기사 공유하기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 "이수만의 '예술혼' 서려 있는 SM‥ '머니게임'으로 파괴되지 않았으면"

"이수만 회장의 불명예 퇴진은 가요계의 비극"

입력 2023-02-17 11:34 수정 2023-02-17 11:34

▲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 ⓒ뉴데일리

(사)대한가수협회 이자연 회장이 최근 SM엔터테인먼트가 '내홍 사태'에 휘말린 것과 관련, 안타까움과 함께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자연 회장은 16일 오후 협회 임원들과 긴급 회동을 한 후 "평소 대중문화산업 관계자의 한 사람으로서, 또 가수로서 이수만 SM회장의 노고와 업적을 존중해왔다"면서 "최근에 불거진 SM 사내 혼란이 자칫 케이팝(K-POP)과 가요계에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케이팝을 산업화로 이끈 이수만 회장이 마치 '구시대의 산물'인 양 '희생양'으로 전락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며 "이수만 회장의 갑작스런 퇴진은 해외시장에도 좋지 않은 이미지로 비쳐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수만 회장을 가리켜 '음반산업 세계화의 선구자' '원조 케이팝의 개척자'라고 추어올린 이 회장은 "그의 예술혼과 사업가적인 결단은 SM의 초석이 됐고, 오늘날 K-컬쳐 차원으로 확대됐다"며 "SM의 구조적인 문제와 갈등을 넘어서서, 그가 불명예 퇴진한다는 것은 가요계의 비극"이라고 탄식했다.

이 회장은 "물론 경영 차원의 실수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다만 우리들의 대선배 가수이며, 한국 가요사의 산증인인 그가 한순간에 믿었던 최측근들로부터 축출당하고, 무너질 수 있다는 현실이 너무 슬픈 것"이라고 가슴 아파했다.

이 회장은 "부디 서로 다치지 않고, 양자간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됐으면 한다"며 "이번 내홍이 개선과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오랫동안 이수만 회장의 예술혼이 서려 있는 SM이 '머니 게임'의 논리로 파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뉴데일리 경제

대전·충청·세종

메인페이지가 로드됩니다.

로고

뉴데일리TV

칼럼

특종

미디어비평

제약·의료·바이오

선진 한국의 내일을 여는 모임. 한국 선진화 포럼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