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30일 대통령실서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접견스톨텐베르그, 7월 나토 정상회의 초청… 尹 "검토하겠다" 답변
  •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방한 중인 옌스 스톨텐베르그(Jens Stoltenberg))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북핵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의지를 꺾기 위한 나토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만나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면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무모한 도발 의지를 꺾기 위해 사무총장과 나토가 적극적인 역할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스페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후 11월에는 나토 주재 한국 대표부가 개설되기도 했다.

    김 수석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한국의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전략'을 소개하고 "자유와 인권의 가치연대 위에서 법치와 국제적 규범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나토와 공통분모가 많다"면서 양측의 협력 활성화를 강조했다.

    이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오는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하며 화답에 나섰다.

    그는 "한-나토 간 사이버 방위, 신기술 등에서의 협력 확대를 위해 각별히 노력하겠다"며 "최근 한국이 나토 동맹국들과 방위산업 협력을 확대하는 것도 고무적"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감사 인사와 함께 "7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