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 스틸.ⓒ클립서비스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 스틸.ⓒ클립서비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작 '오페라의 유령'이 브로드웨이 2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극장 연합 브로드웨이 리그(The Broadway League)에 따르면 지난 17~22일(현지시간) 브로드웨이 주간 박스오피스 집계 결과(출처 ) '해밀튼', '라이온 킹', '위키드' 등을 제치고 '오페라의 유령'이 1위($222만7185)를 차지했으며 해당 기간 내 브로드웨이 누적 2000만 관객이 기록했음을 알렸다.

    35년째 공연 중인 작품이 최신 작품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다. 브로드웨이에서의 마지막을 알린 '오페라의 유령'의 역사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한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종연일을 2월에서 4월 16일로 연장하기도 했다.

    35주년을 맞아 첼리스트 하우저가 대표 넘버 'The Phantom of the Opera(더 팬텀 오브 오페라)'를 연주한 특별 영상이 공개됐으며, 지난 12월에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직접 마제스틱 극장을 찾아 SNS에 인증샷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오페라의 유령'은 1986년 영국 런던, 1988년 뉴욕에서 초연된 이후 웨스트 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동시에 35년 넘게 연속 공연되고 있다. 2019년 4월 브로드웨이 최초로 1만3000회 공연 기록을 달성했고, 브로드웨이 산업 사상 단일 프로덕션 최대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며 강력한 문화 콘텐츠로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프랑스 작가 가스통 루르(1868~1927)가 1910년 발표한 소설이 원작이다. 19세기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팬텀과 그가 사랑하는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13년 만에 돌아오는 한국어 프로덕션은 세트, 의상 등 규모 등 오리지널 프로덕션 규모 그대로 제작된다. 조승우·김주택·전동석·손지수·송은혜·송원근·황건하 등이 출연하며 3월 30일 부산 드림씨어터, 7월 14일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부산 초연은 2월 7일 오후 2시 첫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