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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지하철 시위, 열차 30분 지연… 4호선 삼각지역 '무정차통과'

전장연, 오세훈과 면담 불발되자 20일 지하철 시위 재개… 경찰·공사 제지로 막혀박경석 전장연 대표, 휠체어 뛰어내려 탑승 시도… 약 30분간 삼각지역 열차 지연

입력 2023-01-20 17:34 수정 2023-01-20 17:37

▲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가 20일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숙대입구역 방향) 승강장에서 휠체어에서 내려와 기어서 승차를 시도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이 불발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0일 오전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했다. '무관용 원칙'을 선언했던 서울시는 이들의 열차 탑승 시도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자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을 무정차 통과시켰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지하철 4호선 서울역에서 열린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참사 22주기 지하철 행동' 시위에 나섰다. 지난 2001년 1월22일 장애인 노부부가 오이도역에서 리프트를 이용하다 추락해 사망한 사고를 애도하기 위한 것이다.

전장연 소속 활동가들은 열차 탑승을 줄곧 시도했으나, 경찰과 서울교통공사의 제지로 실패했다. 전장역 측은 "지하철을 타게 해주세요"라고 외쳤고, 공사 측은 "역 시설에서 소란행위 및 연설행위를 하는 행위는 철도안전법에 의해 금지돼 있다. 기자회견 동안 시위 중단을 고지하고 열차 탑승 시도에 대해 퇴거 요청을 했다"고 막아섰다.

서울시, 전장연 탑승 시도 지하철 '무정차 통과'

전장연은 오후 2시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으로 시위 장소를 옮겼다. 이후에도 탑승을 둘러싼 전장연과 경찰 및 공사의 대립은 이어졌다.

그러나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오후 4시경 경찰과 공사 관계자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열차 탑승을 시도했다. 열차 출입문이 열리자마자 휠체어에서 내린 뒤 엎드려 버텼고, 결국 4호선 삼각지역 상행선 열차 운행은 약 30분간 지연됐다.

이에 공사는 "현재 4호선 삼각지역에서 전장연의 열차 운행 방해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며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공사와 경찰이 박 대표를 다시 휠체어에 태워 끌어내면서 열차는 운행을 재개했지만, 오후 4시30분경부터 상행성 열차는 삼각지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이에 시는 신용산역 2번 출구, 삼각지역 1번 출구, 숙대입구역 5번 출구에 대체 버스를 마련해 승객을 안내했다.

전장연은 앞서 오세훈 시장과의 단독 면담을 요구하며 지하철 시위를 중단했으나 시는 다른 장애인단체들과 합동 면담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면담이 최종 불발되자 전장연은 이날 "다시 지하철 행동을 하겠다"고 선언하며 시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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