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기강비서관실, 부처별 복무평가… 총리실 정기 업무평가와 종합 판단문체부, 복무평가와 업무평가에서 모두 하위권… 개각 부서로 유력 거론이창양 산업, 이영 중기벤처도 거론… "아직은 유보적" 평가가 많아이상민 행안은 국정조사, 경찰 수사 이후에 판단… 尹 결단에 달려권영세 통일, 원희룡 국토도 언급… "총선 멀어, 아직 이르다" 지배적21일부터 진행되는 대국민 업무보고도 변수… 평가에 반영될 듯
  • ▲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월 신년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보균 문화체육부장관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인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 실시한 장관 복무평가와 업무보고가 개각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9일 통화에서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부처별 복무평가를 했다"며 "국무총리실이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업무평가 결과 등과 함께 종합적인 판단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월부터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진행한 복무평가는 부처별 장관은 물론 차관도 함께 평가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업무평가와 함께 장·차관들을 대상으로 한 검증도 동시에 다시 진행한 것이다. 복무평가는 윤석열정부 들어 처음이다. 

    평가 결과 개각 부처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부처는 문화체육관광부다. 문체부는 복무평가와 업무평가에서 모두 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양 장관과 이영 중소기업벤처부장관도 거론되지만 아직 유보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창양 장관은 최근 원전과 관련한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대통령의 신뢰도 두터운 것으로 안다"며 "이영 장관은 여성장관으로, 비례대표직을 포기한 채 입각했다"고 지적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의 거취는 이태원참사국정조사와 이와 관련한 경찰 수사가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은 최근 수차례 수사 결과 이후에야 윤 대통령이 결단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정치인 출신 장관인 권영세 통일부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등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2024년 총선 등 정치일정을 이유로 개각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한 의원은 "전당대회에 장관 출신이 직접 나서는 것이 부담이 될 것이고, 총선이 1년 넘게 남은 상황에서 아직 나가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복무평가 외에 21일부터 시작되는 부처별 업무보고도 변수다. 지난 7월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업무보고는 독대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이번 업무보고는 업무성과와 2023년 업무계획을 국민들에 직접 알리는 대국민 보고 형식이 될 것으로 전해진다. 

    업무보고 대상은 18개 부처와 4개 처(국가보훈처·인사혁신처·법제처·식품의약품안전처), 4개 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개인정보보호위원회·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이다. 국세청 등 주요 기관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