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긍정평가 이유 "노조 대응" 24%로 '1위'… "파업 계속해야" 21%에 불과해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월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생방송을 통해 전 과정이 공개됐다.ⓒ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월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생방송을 통해 전 과정이 공개됐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여론조사가 9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직무수행에 따른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평가 33%, 부정평가 59%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상승했다. 11월 4주차 30%, 12월 1주차 31%를 기록한 데 이어 3주 연속 상승한 것이다. 반면 부정평가는 1%p 하락했다.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노조 대응'이 24%로 1위를 기록했다.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16일째로 접어든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강경대응 기조가 긍정평가에 반영된 것이다.

    이 외에는 ▲'공정·정의·원칙' (12%) ▲'결단력·추진력·뚝심' (6%) ▲'주관·소신' (5%) ▲'국방·안보' '외교'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경제·민생' (이상 4%) 순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자는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 (이상 9%) ▲'외교'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험·자질부족·무능함' (이상 8%) ▲'인사(人事)' (6%),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 '공정하지 않음' '노동자 처우·노동정책' '통합·협치 부족' (이상 3%) 등으로 답했다.

    한국갤럽은 "노조 대응을 대통령 직무평가 반등의 전적인 요인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지난 석 달간 연이은 비속어 발언파문, 이태원 참사 수습, MBC 등 언론 대응 관련 공방이 잦아든 결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같은 조사에서 화물연대의 파업과 관련, 응답자의 71%가 '우선 업무 복귀 후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고 답했다. 이 외에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해야 한다'는 답변은 21%였고, 8%는 답을 유보했다.

    정부의 노동계 파업 대응에 관한 질문에서는 '잘하고 있다'가 31%, '잘못하고 있다'가 51%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 대비 1%p 상승한 36%, 민주당은 1%p 하락한 32%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26%, 정의당은 5%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의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 방식이며,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