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0시 포르투갈전 광화문 거리응원 예정… 서울시, 경찰·소방 합동 안전대책 지원한파 대비 방한준비 당부 및 비상대피공간 확대… 지하철 연장 운행으로 귀가 지원
  • ▲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가 열린 11월28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의 거리응원이 펼쳐지고 있다. ⓒ이종현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가 열린 11월28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의 거리응원이 펼쳐지고 있다. ⓒ이종현 기자
    2일 서울시는 이날 자정(3일 0시) 개최되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전'을 맞아, 붉은악마의 거리응원전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응원전에도 현장종합상황실 운영 및 종로구청,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현장 인파 관리와 교통 통제, 응급구조지원 등 거리응원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이날 한파가 예보돼 있는 만큼 방한복, 장갑, 담요 등 방한 준비를 철저히 해줄 것을 거리응원 참여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주최 측인 붉은악마와 협의해, 저체온증 등의 환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비상대피공간을 확대 운영하고 핫팩 등 한파 대비 물품 역시 준비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비상대피공간은 지난 가나전에서 10명을 수용할 수 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80명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서측에 텐트 4동을 연결해 마련할 계획이며, 난방기구 등을 비치하고 구급인력 또한 상주시킬 예정이다.
  • ▲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가 열린 11월28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거리응원석에서 시민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가 열린 11월28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거리응원석에서 시민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포르투갈전' 지하철 2·3·5호선, 익일3시까지 특별 운행

    시는 안전한 거리응원을 위한 교통 대책 지원에도 들어간다. 

    2일 오후 9시부터 행사 종료 시까지 광화문광장과 가장 인접한 세종문화회관 정류소는 안전을 위해 임시 폐쇄한다. 

    해당 정류소를 경유하는 버스 노선은 모두 무정차 통과하며, 지하철 5호선의 경우 광화문역의 승강장 혼잡수준을 모니터링해 필요 시 무정차 통과한다.

    시는 또 지하철 2·3·5호선은 거리응원전이 끝나는 시간부터 익일 3시까지 열차를 특별 운행해 귀가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광화문역 등 행사장 인근 4개 역사에 안전요원 48명을 배치하고, 인원집중을 막기 위한 동선관리와 지하철 시설물 점검 등 역사 안전관리도 지속한다.

    이날 광화문 일대에서 공공자전거 및 개인형이동장치 반납·대여가 불가하며, 불법 주·정차량으로 인한 보행자 사고예방을 위해 시·자치구가 합동으로 광화문 일대 주정차 위반차량 집중 단속도 실시한다.

    이밖에 시는 이용시민 편의를 위해 주변 화장실을 개방하고, 행사 전후 환경정비를 실시해 시민들이 쾌적한 분위기에서 안전하게 거리응원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붉은악마 역시 쓰레기 없는 깨끗한 거리응원 진행을 위해 경기시작 전, 하프타임, 경기 종료 후 시민질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