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엔 이재명이 지지율 1등 대선후보… 정치자금까지 준 상황이라 말할 수 없어""잘못한 만큼만 처벌받고 싶어" 심경 고백… "칼 들고 쫓아올 수 있어… 개딸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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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구속기한 만료일인 지난 21일 자정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최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 대장동 민간사업자 남욱 변호사가 잇따른 폭로전에 나선 이유를 "잘못한 만큼만 처벌받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혔다.22일 남 변호사는 자택 인근에서 "거짓 진술로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생각은 없다"며 "내가 하지 않은 일까지 모두 떠안기는 싫다"고 말했다.남 변호사는 이어 "기존 진술을 번복한 것은 딱 하나뿐"이라면서 "나머지는 기존 조사에서 이미 이야기했거나 이전에 말하지 않았던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의 '대장동 지분'과 관련한 기존 발언을 두고는 "(검찰 조사를 받던) 1년 전에는 이 대표가 지지율 1등인 대선후보였으며, 더군다나 나는 그쪽에 대선 정치자금까지 준 상황이라 말을 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남 변호사는 21일 자신의 배임 혐의 재판에 출석해 "2015년부터 대장동에 이 대표 측 지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에 이 대표 측은 그의 법정증언을 부정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남 변호사는 김만배 씨가 '천화동인1호 지분은 이 대표 측 것이 아닌 내 것"이라는 주장을 고수한 것과 관련해서는 "회장님(김만배)이 주식을 가장 많이 갖고 계신데, 본인이 (이 대표 측 지분을) 모른다고 말씀하시면 주식을 대체 왜 많이 갖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남 변호사는 그러면서 "10년 넘게 (김만배 씨를) 봤지만 아직도 그분 속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남 변호사는 특히 이 대표의 열혈 지지자를 일컫는 '개딸'들이 "무섭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남 변호사는 "구속돼 있으니까 몰랐는데, 누가 '개딸들이 칼을 들고 쫓아올 수 있다'고 하더라"며 불안해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