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태원 사고 후속지원 대책회의 주재법령·학칙·규정 적극 해석 통해 다양한 학사지원 검토… 학내 안전 점검도46개 대학서 3616명 심리지원… 관련 학생 불안·우울 증가에 적극 대응
  •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학교육협의회장, 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대학 총장 등 고등교육 관계자들과 '이태원 사고 후속 지원 및 안전 강화 관련 대책 회의'를 가지고 있다.ⓒ교육부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학교육협의회장, 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대학 총장 등 고등교육 관계자들과 '이태원 사고 후속 지원 및 안전 강화 관련 대책 회의'를 가지고 있다.ⓒ교육부
    교육부가 '이태원 참사' 관련해 대학생 사상자를 대상으로 명예졸업, 출결, 휴학처리 등 다양한 학사지원 방안을 검토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학교육협의회장, 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대학 총장 등 고등교육 관계자들과 '이태원 사고 후속 지원 및 안전 강화 관련 대책 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이태원 참사 직후 관련 학생을 지원해온 정부와 각 대학의 여러 사항을 점검하고, 지원 확대 방안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7일 임명된 이 장관의 이태원 사고 관련 첫 회의이기도 하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이후 사상자가 발생한 46개 대학에서는 167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총 3616명의 학생에게 심리지원 서비스가 이뤄졌다.

    이 중 고위험군 학생은 국가 트라우마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지역병원 등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해 적기에 집중 지원하는 등 사고 관련 학생의 불안과 우울감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각 대학은 다음달 9일까지 한 달간 집중 심리지원 기간을 운영해 사고를 직·간접적으로 겪은 학생에게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부도 상담 인력 역량 강화 등을 적극 지원한다.

    이주호 장관 "온전한 교육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협업"

    교육부는 특히 대학과 협력해 법령과 학칙, 규정을 가능한 적극적으로 해석함으로써 명예졸업 등의 학적정리, 출결, 휴학처리 등으로 이태원 사고 관련자에 대한 다양한 학사지원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 유가족과 재학생이 충분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모니터링 등 점검 체계도 지속 유지해나갈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번 참사를 계기로 대학과 함께 학교 안전 전반을 점검해 안전 관리 체계를 재정립하고, 대학 시설에 대한 안전성 검증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달에는 강당과 체육관 등 대학 내 다중이용시설 235개소를 집중 점검한다. 실험·실습실 안전 관리 현황과 이용자 안전 수칙 준수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대학생들이 온전한 교육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대학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며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을 잊지 않고 청년 세대가 더욱 안전하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