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서울광장 분향소 찾아… '이태원 참사' 3일 연속 조문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3일 연속 찾아 조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2일 오전 9시경 서울시청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참모진들과 함께 이태원 사고 사망자들을 애도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별도로 방명록을 작성하지 않고 묵념한 뒤 사망자들의 사진과 사망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등을 읽어본 후 분향소를 떠났다.

조문에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등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월31일에도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서울시청광장 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했고 지난 1일에는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이태원 사고 사망자들을 애도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조문록에 "슬픔과 비통함 가눌 길이 없습니다. 다시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추모공간으로 발걸음을 옮겨 헌화하고 사망자들의 넋을 기렸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저녁에는 경기도 부천시와 서울 장례식장을 각각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먼저 경기도 부천의 한 장례식장에서 이번 사고로 딸을 잃은 아버지를 위로했다"며 "윤 대통령은 아버지의 손을 붙잡고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라며 머리를 숙였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서울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이번 사고로 부인과 딸을 잃은 유가족을 만나 애도했다.

이 부대변인은 "오늘(지난 1일) 조문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보태고 싶다는 윤 대통려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