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년대 MBC '드라마 왕국' 견인
  • ▲ 지난달 30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최종수 PD. ⓒ뉴시스
    ▲ 지난달 30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최종수 PD. ⓒ뉴시스
    MBC가 '드라마 왕국'으로 불리던 시절 '사랑과 야망' '그대 그리고 나' 등 숱한 히트작을 만들어 낸 최종수 PD가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달 30일 오후 7시 숨을 거뒀으나, 이태원 참사 여파로 빈소가 부족해 이튿날 빈소를 차린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1일부터 조문을 받고 2일 오전 6시 30분 발인할 예정이다.

    고인의 장남 최성필 씨는 스타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아버지 마지막 작품이 2010년 방영된 MBC 드라마 '김수로'였다. 당시 촬영 중간에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다"며 "은퇴하고 회복돼 한때 잘 지내셨는데 이후 당뇨를 비롯해 심장·신장 등에 다른 병들도 앓으셨고 큰 수술도 몇번 받아 체력적으로 안 좋으셨다"고 전했다.

    1973년 MBC에 입사한 고인은 '수사반장(1980)' '황진이(1982)' '첫사랑(1985)' '사랑과 야망’(1987), '그대 그리고 나(1997)' 등을 연출하며 80∼90년대 전성기를 누렸다.

    한국방송대상 TV연출상, 한국방송PD연합회 올해의 프로듀서상, 한국방송대상 TV작품상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향희 씨와의 사이에 1남(성필) 2녀(하린·해나), 사위 최한진 씨 등이 있다.

    빈소는 경기도 안양시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장례식장 VIP 1호실. 장지는 서울대교구 용인 천주교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