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호 "중국공산당에 매수된 정치인-교수-지식인, 한국 사회 내 많다""대중에게 국내 침투 중국공산당 실체 알리겠다 "
  • ▲ 한민호 <공자학원 실체 알리기운 동본부> 대표 ⓒ곽수연 기자
    ▲ 한민호 <공자학원 실체 알리기운 동본부> 대표 ⓒ곽수연 기자
    청년 '한민호'는 공산주의-사회주의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다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정책, 등소평의 '흑묘백묘'로 인해 소련과 중공에 불어온 대변화를 목도했다. 또, 1991년 소련 붕괴를 보면서, '공산당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에 학생 운동을 그만두고, 중학교 선생님이 되어 학생들에게 역사를 8년 동안 가르쳤다. 이후 공무원으로 변신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서 25년 동안 일했고, 국장이 됐다. 안정된 삶이 펼쳐질 듯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이 집권하자마자, 대한민국을 전방위로 망가뜨리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그는 판단했다. 이에 그는 '살아있는 권력'을 향해 목소리 내기로 결심했다. 

    한민호 국장은 문재인 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소주성)정책 ▲친중-친북-반미-반일 성향 안보-외교 ▲ 탈원전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특히, 그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당시 여권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될 때 "문화예술계에 노골적인 반(反)자본주의, 반(反)대한민국 콘텐츠가 많다", "지금은 친일하는 게 애국" 등의 게시물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또,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의 죽창가 영상에도 반기를 들었다. 그 결과는 파면이었다.

    한 국장은 곧바로 정부를 상대로 파면 취소소송을 했다. 그는 승소했고 복직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에서 또 다시 해임처분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한 국장이 재야 운동가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문제는 불법·사기의 성격이 짙다는 입장을 피력해왔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의 미움을 산 것 아니냐고 분석했다.

    공직에서 내려온 한 국장은 왜 문재인 정부가 반(反)대한민국 정책들을 펼쳤는지에 대한 배경을 연구했다. 그리고 그 배후에 중국공산당이 자리잡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그는 책과 미디어를 통해 수집한 중국공산당의 실체를 대중에게 낱낱이 공개하기로 결심했고,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그의 움직임에 사람들이 점차 동참했다. 이로 인해, 반중단체 <공자학원 실체 알리기 본부>(이하 공실본)가 설립됐다.

    공자학원은 중국공산당의 통일전선공작 거점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의 연세대-서울대부터 제주대까지 전국 22개 대학에 공자학원이 개설되어 있다.

    이 때문에 공실본은 전국 곳곳에 퍼져있는 공자학원 폐쇄를 요구하는 집회를 매주 수요일 열고 있다. 단체는 지난 19일 서울대에 이어, 26일에는 연세대에서 공자학원과 차하얼 연구소 폐쇄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앞으로 전국에 있는 모든 공자학원이 사라지는 날까지 매주 수요일 집회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에 <뉴데일리>는 한민호 대표를 만나 ▲중국공산당의 부패 ▲중국공산당과 연계된 대한민국 정치인과 교수 ▲중국 공산당에 대응하는 법 등을 짚어봤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반중단체 <공자학원 실체 알리기 본부>대표를 맡고 있는 한민호입니다. 중학교 교사로 역사를 8년 가르쳤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들어가서 25년 근무했습니다."

    -시진핑 3연임이 확정됐습니다. 중국공산당의 미래는 어떨까요?

    "시진핑은 국내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제약하고, 소위 '공동부유' 슬로건 아래 부자들의 것을 뺏어 나눠주겠다고 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다른 나라에 대해 공격적이고 침략적인 대외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중국공산당이 자멸의 길로 가는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통일전선공작은 뭔가요?

    "통일전선은 영어로 united front입니다. 적을 깨기 위해서, 깨야하는 적을 제외하고, 모든 세력을 아군으로 포섭하는 공작입니다. 싸움의 기본입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여러 집단을 제거해야 합니다. 

    여러 적을 한꺼번에 적으로 규정한 후 여러 전선에서 싸우면 공산당이 무너집니다. 단계적으로 제일 먼저 깨야하는 적을 제외한 나머지 적들까지 끌어들여 연합체를 구성하는 것이 통일전선 공작입니다."

    -중국공산당이 노조활동과 모택동 주의를 탄압한다고 들었습니다. 사실인가요? 사실이면 왜 탄압하는 것인가요?

    "공산당이 지배하는 중국에서 노조활동이 쉬울 것이라 흔히 착각합니다. 중국공산당이 지배하는 중국에서 먹고 살 만한 사람들은 중국공산 당원들 뿐입니다. 중국 인구 14억 명 중 공산당 당원 1억 명만 먹고 살 만합니다. 태자당이라고 하는 중국공산당 고위 간부들의 자식들은 상상 이상의 부자입니다.

    나머지 13억 명은 노예처럼 생활합니다. 그래서 일반 국민들이 자유로운 노조활동을 하면, 중국공산당이 (이들을) 지배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노조활동을 탄압합니다.

    정의감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 대학생들이 노동자들의 비참한 삶 또는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조활동을 하면, 잡혀 가서 행방불명 되거나 감옥에서 발견됩니다. 

    노동조합활동, 모택동주의 연구, 마르크스주의 연구 다 탄압 대상입니다. 중국공산당이 대륙을 차지한지 70년이 넘었습니다. 70년 넘게 중국공산당은 일당 독재하면서 썩었습니다.

    부패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부패를 최악의 독재로 누르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중국입니다. 따라서 중국공산당은 사람들이 뭉치는 것을 많이 두려워합니다.

    심지어 아이돌 스타 팬클럽, 마윈 같은 기업인들이 거닐고 있는 팬클럽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또, 중국 공산당이 두려워하는 집단은 종교인입니다. 기독교를 비롯해, 불교, 심신 수련 파룬궁 집단이 모조리 경계대상이자 탄압 대상입니다"
  • ▲ <공자학원 실체 알리기 운동본부> 차하얼 연구소와 공자학원 폐쇄 요구하는 기자회견ⓒ곽수연 기자
    ▲ <공자학원 실체 알리기 운동본부> 차하얼 연구소와 공자학원 폐쇄 요구하는 기자회견ⓒ곽수연 기자
    -중국공산당을 부패덩어리라고 묘사했는데, 이에 대한 근거는 뭔가요?

    "고위 관리가 부패혐의로 숙청됐다고 하면, 그 사람이 그 고위 관료까지 올라가기 전까지 거쳤던 여러 보직, 그의 상사와 동료들이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공산당은 말단부터 정치국 상무위원회, 시진핑 비롯한 최고위 간부들이 뇌물로 연결된 인류 역사상 최악의 부패 집단입니다.

    -중국공산당과 밀접한 국내 정치인 사례를 소개해주세요.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국적법을 개정해서 국내에서 대학을 나오면 대한민국 국민으로 받아들이자고 주장한 게 김경진 전 의원입니다.

    송영길 전 의원의 경우는, 국내 지방선거 투표권을 갖는 중국인 10만 명에게 정당가입을 허용하자는 정당법 개정안을 냈습니다. 굉장히 위험한 주장입니다. 대한민국 국적으로 아예 바꾼 중국인 14만 5000명, 지방선거 투표권 가진 영주권자 10만명으로, 반올림해서 총 25만 명입니다.

    김무성 전 의원의 경우는 조선족을 대거 받아들이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런 정치인 주장대로, 영주권을 가진 사람 또는 귀화한 사람들이 50만 명이라고 가정하고, 25만 명은 국민의힘, 25만 명은 민주당에 가입한다고 가정하면, 만약 대통령 후보를 뽑게되면 누가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까요? 

    중국공산당이 갖게 됩니다. 굉장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송영길 씨의 정당법 개정안을 말하는 것입니다. 물론 개정안이 다행히 법률로 제정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의를 했다는 것만으로 매우 수상쩍습니다"

    -2017년 탄핵 정변이 한참 진행 중  송영길 의원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어떤 활동을 했는지 소개해주세요.

    "박근혜 대통령이 재직 중, 촛불시위가 광화문을 휩쓸고 있었을 때입니다. 한달 전 언론에 보도된 내용입니다. 송영길 씨가 중국공산당에 가서 거래했다는 내용입니다.

    중국공산당이 국내 중국유학생 포함해 중국인들을 촛불시위에 인력 동원 및 자금지원하고, 엄청난 인구를 동원해 국내 여론조작에 도움을 줘서, 만약 민주당이 집권하면 3불 1한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3불은 ▲사드 추가배치 ▲한미일 군사동맹 결성 ▲ 미국 미사일방어체제 가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박근혜 대통령때 설치한 사드포대를 가동하지 않는 것이 1한입니다. 이렇게 거래를 했다는 것이 얼마 전에 보도됐습니다. 심각한 사안이니, 윤석열 정부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중국 공산당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필요한 조치는 뭔가요?

    "첫째로 국민들이 중국공산당 공작의 실체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는 국가적 차원에서, 기술적, 경제적, 안보적으로 한미일 동맹을 탄탄히 꾸려 놓아야 저 거대한 중국공산당 세력과 맞서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활동계획 및 다짐을 말해주세요.

    "공자학원을 추방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입니다. 공자학원이 국내에 들어온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친중 교수들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대학 내 공자학원 추방이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공자학원 추방을 1단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공자학원, 차하얼 연구소를 없애는 것이 1단계 목표입니다.

    2단계는 눈에 보이지 않는 중국공산당에 포섭된 정치, 언론인들, 학자들을 색출해 벌하고, 개과천선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각오라 하면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시민단체가 열심히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든든한 빽이 있어서 입니다. 대한민국을 수호하려는 자유시민세력이라는 첫번째 빽이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문재인 일당이 대한민국을 약화시키고, 적화 시키려고 온갖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수호 자유시민진영은 이를 견뎌냈고, 드디어 우리가 이런 활동을 하는데 경찰들이 저희들을 보호해줍니다. 

    두번째로 한미일이라는 든든한 우방이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이라는 역사 최악의 악마집단과 싸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