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창, 국회서 기자회견… "정치에 발 붙일 수 없도록 할 것" 분노"제가 어떻게 일국의 대통령·법무부장관과 자리하고 주관하겠나""한동훈 1000m, 1만m 안에서 본 적도 없어… 저는 하늘을 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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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24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에서 열린 법무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가 연기되자 이석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이세창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권한대행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튜브 채널 '더탐사'가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를 악의적인 편집을 통해 유포했다"며 이들에게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이 전 권한대행은 2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제가 몸담고 있는 국민의힘까지 허위사실 등으로 모독한 김의겸 의원은 물론 가짜뉴스를 유포한 유튜버 '더탐사'를 규탄하고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앞서 김 의원은 24일 진행된 국회 법사위원회의 법무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익명의 제보자 및 '시민언론 더탐사' 기자와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김 의원은 녹취록을 근거로 지난 7월19일과 20일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대통령, 이 전 권한대행,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이 청담동 고급 카페에서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한 장관은 "그 근방 1km 안에 있었으면 법무부장관직을 포함해 앞으로 어떤 공직이라도 다 걸겠다. 의원님은 뭘 걸겠느냐"며 "지라시 수준도 안 되는 것을 가지고 국무위원을 모욕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이 과정에서 당시 현장에 참석한 인물로 거론된 이 전 권한대행은 김 의원과 더탐사의 주장을 '가짜뉴스'라고 규정하고 적극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이 전 권한대행은 "김 의원은 유튜버 '더탐사'와 야합해 어떠한 근거도 없이 장소도, 인물도, 날짜도, 어떠한 팩트도, 어떠한 일도 확인되지 않은 전혀 근거 없는 날조된 가짜뉴스를 유포했다"며 "술 취한 여성의 술주정에 불과한 넋두리를 사실인 양 퍼뜨렸다"고 질타했다."이들은 제 명예를 실추시켰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국정 운영에 여념이 없는 일국의 대통령과 법무부장관까지 끌어들이는 무차별적인 만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한 이 전 권한대행은 "이들이 저지른 대국민 거짓말 잔치는 야권 대표의 비위 사실을 은폐하고 시선을 돌리기 위한 얕은 꼼수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 전 권한대행은 또 "아무런 검증 없이 (보도를) 내보낸 '더탐사'는 도저히 묵과하기 어려운 패악질을 저지른 셈"이라며 "저는 어떠한 경우라도 한동훈이라는 이름의 한 자도 아는 사실이 없으며 사적으로 대통령을 만난 사실이 없음을 하늘을 두고 맹세한다"고 장담했다.이 전 권한대행은 그러면서 김 의원과 더탐사를 "허위사실유포 등에 따른 명예훼손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저는 두 번 다시 이 땅에 이러한 무책임하고 선동적 발언들이 떠도는 것을 절대 좌시할 수 없으며, 이러한 사람들이 정치에 발 붙일 수 없도록 모든 조치를 다 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이 전 권한대행은 기자회견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당시 술자리를 비롯한 통화 녹취록 등 관련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한동훈이라는 사람을 1000m, 1만m 안에서 본 적도 없다. 한동훈 장관이 장관직을 걸었으니까 저는 하늘을 걸겠다"고 목소리를 높인 이 전 권한대행은 "제가 무슨 신분인데 일국의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과 자리하고 주관하겠느냐"고 반문했다.녹취록과 관련해서는 "짜집기라는 것을 처음 당해봤다"며 "과학적으로 음성분석 등과 같은 것을 해도 좋다"고 자신했다.관련 발언이 '조작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 전 권한대행은 통화한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그런 대화를 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나왔다는 것은 조작이라든가 흔히 말하는 편집 같은 것을 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김앤장 변호사들과 동석 여부를 두고는 "김앤장 변호사처럼 비싼 변호사들은 알지도 못한다"고 강하게 부인했다.이 전 권한대행은 그러면서 오는 26일부터 김 의원 자택 앞에서 시위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면책특권 때문에 책임을 물을 수는 없으나 집회는 할 수 있으니 1인시위라도 할 것"이라는 예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