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8일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식 참석"국민 누구나 거주지역 관계없이 공정한 기회 가져야"
  •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열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에 참석, 착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좌측부터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 한기호 의원, 윤 대통령,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김진태 강원도지사.ⓒ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열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에 참석, 착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좌측부터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 한기호 의원, 윤 대통령,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김진태 강원도지사.ⓒ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강원도의 숙원사업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지역 교통망 구축 등을 통한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시대 개막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강원도 속초시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개최된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어느 지역에 사느냐와 관계없이 공정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도 강원도를 세 차례 방문,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교통 접근성과 인프라 확충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강원 북부지역은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며 "동서고속화철도를 적기에, 또 안전하게 개통함으로써 도민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동서고속화철도를 비롯해서 도로·철도 등 다양한 교통망이 촘촘하게 연결된다면 강원지역은 관광과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게 된다"고 전망한 윤 대통령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를 적극 지원하고, 도민 여러분과 함께 진정한 지방시대, 강원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수도권과 강원권을 연계해 고속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2027년 말 사업 완료까지 6년간 총사업비 약 2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강원지역의 숙원사업이던 이 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춘천까지였던 철길이 속초까지 연결됨에 따라 한반도 동서로 연결하는 횡단철도가 완성되고,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약 1시간39분이면 환승 없이 주파가 가능해진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에 비해 약 1시간20분 단축된 시간이다.

    철도가 개통되면 생산유발효과는 약 2조4000억원, 일자리 4만8890명 발생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도권 접근성 개선을 통한 관광 수요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따른다.

    아울러 그동안 철도교통 사각지대였던 화천·양구·인제·속초 4개 지역에 철도역이 신설되고 철길이 열림으로써 해당 지역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다른 지역과 교류가 촉진돼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념식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김진태 강원도지사, 철도 건설 관계자, 지역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