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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먹통 사태에…尹 대통령 "과기부 상황실, 장관 주재로 격상" 지시

15일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등 서비스 장애尹 "국민 불편과 피해 매우 무겁게 느껴"…신속한 복구 주문이종호 장관 "이번 사안 매우 엄중, 주무 장관으로서 큰 유감"카카오 "서버 3만2000대 전부 다운…완전 복구 얼마나 걸릴지 몰라"

입력 2022-10-16 11:58 수정 2022-10-16 14:26

▲ 윤석열 대통령. ⓒ뉴데일리DB

윤석열 대통령은 '카카오톡 먹통' 사태와 관련해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 중심의 상황실을 장관 주재로 격상하라"고 지시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6일 서면 브리핑에서 "현재 디지털 부가서비스 장애로 국민 민생에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윤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카카오, 네이버 등 디지털 부가서비스 중단으로 우리 국민께서 겪고 계신 불편과 피해에 대해 매우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카카오 등이 책임 있고 신속한 서비스 복구를 하도록 정부 부처도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정확한 원인 파악은 물론, 트윈 데이터센터 설치 등을 포함한 사고 예방 방안과 사고 발생 시 보고, 조치 제도 마련도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 중심의 상황실을 장관 주재로 격상해 지휘하기 바란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전날 이종호 과기부 장관에 신속한 대응을 지시한 이후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16일에도 추가로 장관 주재 현장 회의를 열 것을 주문했다.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2.10.16 ⓒ연합뉴스

이에 따라 이 장관은 이날 경기 성남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을 점검한 뒤 유감을 표명했다. 메신저 앱 불통으로 주무부처 장관이 공식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 장관은 "이번 화재 사건으로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된 데 대해 주무 장관으로서 큰 유감"이라며 "정부는 서비스가 조속히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우리 국민들의 일상의 불편을 넘어 경제·사회 활동이 마비될 우려도 있는 만큼 정부도 이번 상황을 매우 엄중히 여기고 있다"면서 "각 사에서는 모두 자사의 서비스가 갖는 대국민적 파급효과를 통감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막중한 책임을 갖고 기본을 튼튼히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향후 이러한 문제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중요한 부가통신 서비스와 관련 시설에 대한 점검·관리 체계를 보완하는 등 필요한 제도적·기술적 방안들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관련 사업자들이 이용자 피해에 대해서도 소홀히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양현서 카카오 부사장은 이날 화재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본래 사고 발생 시 20분 내 복구가 매뉴얼이지만, 서버 손실량이 워낙에 크다"면서 카카오톡 등 서비스가 완전히 복구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안양 등에도 데이터센터가 있지만, 이곳에 서버를 약 3만2000대 정도 두면서 메인 센터로 삼았는데 서버 3만2000대가 전부 다운되는 것은 IT 업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저희가 예상하는 리스크(위험) 대응 시나리오가 있었지만, 화재는 워낙 예상을 못 한 시나리오였기 때문에 대비책이 부족하지 않았나 보고 있다.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앞서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있는 경기도 성남시 SK C&C 판교데이터센터에서 15일 발생한 화재로 이날 오후 3시30분쯤부터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앱 이용자들이 카카오톡에서 경쟁 앱인 네이버 라인 등 대체 앱으로 이탈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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