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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언론재단의 만행… 올해 취재 제작비 62.5% MBC 한 곳에 몰아줘

황보승희 "공모사업 공정하지 않게 진행됐다는 강한 의구심 들어"박보균 "과도한 편중 느낌 받아… 적절한 조치와 개선 대책 마련"

입력 2022-10-05 18:08 수정 2022-10-05 18:08

▲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뉴데일리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방송사의 취재비와 제작비를 지원하는 사업에서 특정 언론사에 집중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언론진흥재단의 방송영상기획취재지원사업과 관련 "올해 (사업에 지원한) 24건의 62.5%인 15건을 MBC에 지원했다"며 "공모사업이 공정하게 진행되지 못했다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해당 사업은 정부 광고 수수료 수입으로 방송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2020년부터 시작됐다. 심층적인 방송영상 뉴스콘텐츠 발굴 및 보도를 지원해 뉴스콘텐츠의 품질 향상 및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단편의 경우 최대 4000만원, 장편은 최대 8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 사업 지원대상에는 지상파방송사업자,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위성방송사업자, 종편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사업의 당초 취지와 달리 특정 매체에 집중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보 의원은 "2020년 언론재단이 지원한 방송은 총 8건인데 이 중 MBC가 2건이었고, 2021년에는 23건 중 9건이 MBC 방송이었다"며 "이런 식으로 지난 3년간 언론재단은 총 55건 중 47.3%인 26건을 MBC에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황보 의원에 따르면 서울과 지방 MBC가 3년 동안 받은 사업 지원금은 총 9억9000여만원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6200만원, 2021년 3억2400만원, 2022년 6억90만원이었다.

올해 2차 사업에 선정된 MBC의 취재 주제와 지원금은 '방위산업도시 경남-대전환의시대(MBC경남·지원금 980만원)', '청년 면접, 청년이 묻고 단체장이 답하다(MBC충북·지원금 1200만원)', '황지에서 을숙도까지 100일, 낙동강은 안전한가?(대구MBC·7080만원)', '지역 대 개조 가능할 것인가(울산MBC·5330만원)', '관광의 종말, 마이크로 투어리즘(제주MBC·3800만원)' 등이었다.

황보 의원의 이 같은 지적에 국감에 출석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사업을 할 때는 다양성 균형감각 편중 배제라는 기본 관례와 원칙이 있는데, 황보 위원께서 지적한 대로 과도한 편중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 장관은 "이 문제에 대해 저희들이 살펴보고 적절한 조치와 개선 대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는 그런 수치가 위원님께서 제시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친문 인사로 꼽힌다. 노영민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과 고등학교 동문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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