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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데일리TV] 망조 든 러시아, 국민들 대탈출! 명분 없는 전쟁 7개월째, 민심 이반

조지아로 가는 행렬 16km 넘어 …"유일한 차량 탈출구"카자흐스탄·몽골·세르비아·아제르바이잔에도 탈출자들 몰려

입력 2022-10-05 10:29 수정 2022-10-05 15:41

▲ 조지아로 향하는 러시아 탈출 차량 행렬ⓒSBS 뉴스 캡처

러시아 정부가 내린 동원령으로 인한 후폭풍이 대단하다. 강제 징집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 남성들은 이웃국가들로 도망가고 있다. 

지난달 27일 러시아 남부의 조지아로 넘어가기 위해 16km이상의 차량 행렬이 늘어섰다. 러시아인들이 조지아 문 앞에서 장사진을 친 이유는 차량 탈출구가 이곳 밖에 없기 때문이다.

러시아 인접국은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폴란드 등이다. 하지만 이들 국가들은 동원령이 내려지기 이틀 전인 9월 19일 러시아인에게 국경을 폐쇄했다. 

또 다른 인접국인 핀란드는 아직 러시아인들에게 국경이 열려있다. 그러나 국민 대다수가 폐쇄를 강력히 선호하는 분위기고, '펜스'를 설치하라는 요구도 폭증하고 있다. 이에 핀란드도 수일 내에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여기에 미국·영국·캐나다·한국·일본도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시작된 이래 직항이 중단됐다. 따라서 러시아인들이 탈출할 수 있는 국가는 제한적이다. 

그나마 가장 쉽게 갈 수 있는 이웃국 벨라루스는 친(親)러 성향의 정부가 집권하고 있어, 만약 징집 대상 러시아인이 입국할 경우, 러시아 정부에게 넘길 것이란 소문이 파다하다.

이에 러시아 젊은 남성들은 카자흐스탄·아제르바이잔·몽골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 국가들은 차·자전거·도보로 국경을 넘기가 어려운 지형이다.  그럼에도 카자흐스탄에 9만8000명의 러시아인들이 이미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FP통신에 따르면 몽골 알탄불르크 국경검문소 관리자는 "지난 19일부터 러시아인 약 3000명이 건널목을 통해 몽골을 입국했다"며 "이들 대부분은 남성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웃나라 국가들로 가는 항공편의 값도 폭등하고 동이 난 상태다. 동원령 선포 전, 카자흐스탄 항공편은 수백 달러였다. 그러나 이제는 두 군데를 경유해서 가는 항공편이 2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르비아·아제르바이잔·튀르기예로 탈출하는 러시아인들도 많아 항공편이 동 난 것으로 알려졌다.

▲ 조지아로 탈출하는 러시아인들ⓒSBS뉴스캡처

이 때문에 러시아인들은 그나마 차로 탈출할 수 있는 조지아 국경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조지아 국경검문소 통과는 쉽지 않다. 여기에 푸틴은 지난 2008년 조지아를 침략해, 조지아는 러시아에 우호적이지 않다. 물론, 조지아로 넘어오는 러시아인도 반갑지 않다. 

조지아인들은 한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러시아인들은 지난 7개월 동안 전쟁에 반대할 기회가 있었는데, 징집관이 문을 두드리기 직전까지 푸틴을 지지했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정부가 조지아 국경 검문소에서 조만간 러시아인들의 출국을 막을 것이라고 bbc방송은 보도했다.

한편, 외국으로 탈출하지 못하고 결국 징집된 러시아 군사들의 불만 또한 극에 달하는 모양새다.  최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부에 불만을 담은 징집병의 동영상이 퍼지고 있다.

영상에선 두 명의 징집병이 "우린 박격포탄이 쏟아지는 숲속에 앉아 있다"며 "불과 10m근방에서 폭탄이 터졌지만, 아무도 우리를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정부가)총알받이처럼 우릴 숲으로 버렸다"며 "총 한자루와 탄약 외에는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다. 물과 음식, 전자장비 같은 건 전혀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정부는 징집병들을 훈련도 없이 전선으로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 정부가 부족한 인력을 메꾸기 위해 징집병들을 훈련없이 전선으로 보내고 있다"며 "징집병들은 제대로 된 건강 검진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사전문매체 워존은 "장비도 갖추지 못한 예비군이 전장으로 향할 경우, 개전 이후 지휘·보급에 어려움을 겪어 온 러시아군에 더 큰 문제를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유럽 주둔 미 육군 사령관 마크 허틀링도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을 통해 "훈련받지 않은 병사를 전장에 보내는 것은 학살과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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