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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개의치 않는다… 바이든, 尹에 깊은 신뢰" 해리스 美부통령 '자막 논란' 일축

윤석열 대통령, 29일 용산 대통령실서 해리스 美부통령 접견"北核 심각한 우려, 도발 땐 철통방어… IRA 해소 방안도 찾을 것"

입력 2022-09-29 14:59 수정 2022-09-29 15:46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사전환담 전 악수하고 있다.ⓒ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만난 자리에서 순방 기간 불거진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이 화두에 올랐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측에서 관련 논란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면서 윤 대통령을 향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신뢰가 두텁다는 뜻을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접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전했다.

이 부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순방 당시) 바이든 대통령과 여러 차례 만나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에 대해 긴밀히 합의했다"면서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이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한 또다른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한미 정상 간 뉴욕 회동과 관련해 한국 내 논란에 대해 미 측으로서는 전혀 개의치 않고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 대해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있으며 지난주 런던에서 이뤄진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그러면서 "역내 평화 안정을 위한 핵심 축으로서 한미동맹이 더욱 발전해나가도록 나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두 사람의 회동에서는 북핵 위협과 함께 한국 전기자동차산업의 불이익을 막기 위한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논의 대상에 올랐다.

특히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7차 핵실험 임박 징후가 포착되는 상황에서 북핵 대응과 관련한 긴밀한 공조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무력정책 법제화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양측은 확장억제를 비롯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7차 핵실험과 같은 북한의 심각한 도발이 있을 경우 한미가 공동으로 마련한 대응조치를 긴밀한 공조하에 즉각 이행해나가기로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IRA와 관련한 우리 측의 우려를 전달했다. "양국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정신을 바탕으로 상호 만족할 만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는 것이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도 한국 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법률 집행 과정에서 한국 측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잘 챙겨보겠다"고 약속했다.

이 부대변인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또한 필요시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양국 정상 차원의 합의사항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우주개발을 적극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한미 간 우주분야 협력을 강화할 여지가 클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해리스 부통령은 적극 공감하면서 "양국 간 우주협력 강화 방안을 적극 모색해나가자"고 말했다.

나아가 양측은 내년 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계획에 관한 세부 내용을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 마련된 확대회의실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맞이했다. 현직 미국 부통령이 방한한 것은 2018년 2월 평창올림픽을 찾았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이후 4년6개월 만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한반도를 넘어서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고, 군사동맹에서 경제기술동맹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저는 우리 국민의 자유, 안전, 번영을 지켜내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써 한미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제 (한국) 방문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안부를 꼭 전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 올해 매우 생산적인 방한을 가졌다는 말씀을 하기도 했다"고 화답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어 "근 70년간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지역,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안보와 번영의 핵심 축이 되어 왔다"며 "우리 방한의 목적은 우리 양국의 힘을 강화하고, 우리의 공동의 노력을 탄탄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에서는 북핵문제와 더불어 IRA와 관련해서 조율이 이뤄졌다는 설명이 따른다.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IRA는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IRA가 미 의회에서 통과될 경우 국내 전기차업체들은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양국이 한국 전기차에 대한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미국의 행정명령이나 시행령으로 제어할 수 있을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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