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19일 국무총리와 통화하며 태풍 상황 보고 받아"국민 피해 없도록 기상상황과 행동요령 정확히 전달해야"
  • ▲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제14호 태풍 '난마돌' 피해를 예의주시하며 적극적 행정력 사용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한국시각) 한덕수 국무총리와 통화를 통해 "지금부터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오늘 늦은 오후까지가 태풍 대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라며 "국민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기상상황과 행동요령을 정확하게 전달해 달라"고 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도로 침수 등 위험상황을 신속하게 판단해 대피명령이나 통행제한 등 국민의 안전을 위한 행정력 사용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에 태풍의 영향권으로 분석되는 포항소방서에 해병대 장갑차와 구명보트 등을 배치했다고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이렇게 민관군이 하나가 돼 태풍 난마돌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함께 힘쓰자"고 독려했다. 

    윤 대통령이 태풍 난마돌 피해를 우려하며 철저한 대비를 주문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18일 오전 영국과 미국, 캐나다 3개국 순방길을 떠나기 직전에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환송을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에게 태풍 대비 태세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행안부 등 재난관리 당국은 포항제철소 등 다수 국가기반시설이 아직 태풍의 상흔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임을 염두에 두고 과하다 싶을 정도로 엄중하게 대처해달라"며 "특히 위험 지역에 있는 주민들을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하천변 저지대 도로나 주차장 등을 신속하게 통제하는 등 어떠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19일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리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다. 이번 장례식에는 각국 정상과 왕족 등 500여 명을 비롯해 모두 2000여 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