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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양천구 살린 빗물터널, 박원순 때 완공됐다면서… '6곳 백지화'는 비판 안 해"

MBC노조 "박원순이 만든 터널? MBC 뉴스 편파성 여전""'10년 전 대책 재탕' 비판.. 터널 백지화 책임은 안 따져""1조5천억 예산문제 지적… 박원순 논리대로 비관 전망"

입력 2022-08-12 16:35 수정 2022-08-12 16:35

▲ 지난 10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번 폭우 대책으로 도심에 대형 빗물터널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면서도 "예산을 비롯해 산적한 문제들이 많다"는 우려를 전한 MBC 뉴스데스크.

'재난방송'을 하면서도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받은 MBC 뉴스데스크가 지난 10일에도 전임 서울시장의 '논리'를 답습, 현 서울시장의 수해방지대책에 회의적 전망을 내놨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MBC 노동조합(위원장 오정환)은 지난 11일 '박원순이 만든 대심도 터널?'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서울의 폭우 피해가 오세훈 서울시장 책임인 것처럼 무리한 비판보도를 했던 MBC 뉴스데스크가 어제(지난 10일)도 정파성 짙은 편파보도를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MBC노조는 "이날 뉴스데스크는 오세훈 당시 시장이 서울 7곳에 '대심도 터널'을 추진하려다가 양천구 1곳에만 설치됐는데, 결과적으로 양천구는 이번에 수해를 입지 않았다는 내용을 전하면서 어이없게도 '박원순 시장 때 완공됐다'는 말을 굳이 포함시켰다"고 짚었다.

"뉴스데스크는 대심도 터널에 대해 '오세훈 시장이 10년 전에 내놨던 대책을 재추진하는 것'이라며 비판적인 논조를 이어갔다"고 지적한 MBC노조는 "그러면서 박원순 전 시장이 예산문제로 6곳은 백지화하고 1곳만 설치했다고 전했는데, 정작 터널 설치를 무산시킨 것에 대해선 아무런 문제제기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대도심 터널 백지화' 책임은 왜 안 따지나?"


MBC노조는 "이번 폭우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3연임'하는 동안 대심도 터널을 무산시킨 박 전 시장과, 작년에 취임한 오 시장 중 누구의 책임이 더 큰지 이 시점에서 생각해보자"면서 "결국 자기편 정치세력에게 예산을 퍼주고 치수사업은 등한시한 박 전 시장의 책임이 더 큰 게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 와중에도 뉴스데스크는 박 전 시장 측의 입장을 따라갔다"고 지적한 MBC노조는 "돈도 없고 실효성도 의문이라는, 박 전 시장 측이 전임자 오 시장의 대심도 터널을 무산시킨 바로 그 논리"라고 꼬집었다.

MBC노조는 '예산'문제를 들어 오 시장의 수해방지대책을 비관적으로 바라본 뉴스데스크의 보도도 지적했다.

'오 시장이 밝힌 투입 예산이 8500억원에서 그새 1조5000억원으로 불어났다'는 리포트 내용을 소개한 MBC노조는 "피해는 피해대로 발생하고 설치비용은 2배로 불었다"며 "이건 누구의 책임인가? 대책을 또다시 무시했다가 비극이 재연된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미루려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호들갑 떨지 말고 '부실 재난보도' 반성부터 해야"


"이번 폭우 피해는 반지하에 살던 취약계층 가족들의 희생을 비롯해 온 국민이 함께해야 할 비극이었다"며 "안타까운 만큼 재발 방지 노력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한 MBC노조는 "이 비극을 민주당과 입을 맞춰서 정부 여당을 공격하는 기회로 삼고 있는 MBC 보도책임자들의 행태는 유치하다 못해 추악하다"고 분개했다.

MBC노조는 "MBC가 시간 때우기식 '맹탕특보'로 비난을 받자 뒤늦게 재탕 보도까지 해가면서 물량공세를 퍼붓고, '재난방송을 잘했다'고 자화자찬을 늘어놓는 모습은 가증스럽다 못해 역겨울 지경"이라며 "MBC는 호들갑 떨지 말고, 재난방송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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