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언련 "언론노조가 선거방송 모니터링 결과 부정""언론노조 주장에 국민혼란 가중, 사실여부 가려야"
  • ▲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제20대 대통령 MBC 불공정 보도 백서'를 들어보이며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뉴시스 제공
    ▲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제20대 대통령 MBC 불공정 보도 백서'를 들어보이며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뉴시스 제공
    최근 "KBS와 MBC는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좌지우지한다"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언론노조가 "허위사실"이라며 극렬하게 반발하고 나서자, 공정언론국민연대(이하 '공언련')가 "전 국민 앞에서 사실 관계를 밝혀 보자"며 언론노조에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18일 공언련은 공영방송의 불공정·편파 보도 문제를 지적한 권 원내대표의 발언이 공론화 되는 과정에서 공언련의 전신인 '불공정방송국민감시단'의 모니터링 자료가 인용된 점을 거론한 뒤 "언론노조는 권 원내대표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명확한 사실 관계를 토대로 작성된 모니터링 결과물(뉴스·시사프로그램 진행·출연자 발언 녹취록)을 부정했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공언련에 대한 모욕"이라고 규탄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불공정방송국민감시단'이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기간 공영방송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보면, '정권 부역'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만큼 당시 여권인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하도록 이슈를 편향적으로 다루거나 쟁점을 왜곡한 사례가 가득하다"며 MBC와 KBS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소개한 바 있다.

    공언련은 "(권 원내대표의 발언을 허위사실로 단정한) 언론노조의 일방적인 주장에 적지 않은 국민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이에 대선 및 지방선거 기간 공영방송 주요 뉴스·시사프로그램을 모니터링 했던 공언련은 언론노조를 상대로 전 국민 앞에서 사실 관계를 가려보는 긴급 토론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노동조합 간판 뒤에 숨어 일방적인 주장으로 국민을 현혹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한 공언련은 "자신들의 주장이 정당하다면 공개적인 장소에 나와,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토론에 즉각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언련은 "양측 간 토론은 가장 빠른 시간 내, 공개된 장소에서 이루어지길 희망한다"며 "많은 국민이 볼 수 있도록 TV와 인터넷 생중계 역시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0일 공식 출범한 공언련(공정감시단장 이홍렬 백석대 초빙교수)에는 ▲KBS직원연대 ▲KBS노동조합 ▲KBS공영노동조합 ▲MBC노동조합 ▲바른언론인모임 ▲공정방송을걱정하는시민의모임 ▲신전대협 ▲대학생공정방송감시단 ▲환경문화시민연대 ▲환경과복지를생각하는시민의모임 ▲환경과사람들공정방송모니터단 ▲21녹색환경네트워크 ▲아리수환경문화연대 ▲좋은학교운동연합 ▲자유교육연합 ▲행·의정감시네트워크 ▲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 ▲민주주의이념연구회 ▲자유기업원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주)선진복지사회연구회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전국NGO연대 ▲한국도농상생연합회 ▲경제를생각하는변호사모임 ▲범시민사회단체연합 ▲한국문화공연예술연구소 ▲유튜버 '젊은 시각' 등 총 28개 언론현업·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