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9일 "요즘 술 안 마셔"… 이틀 뒤 박주민 "둘이서 술 마셔"국민의힘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게 묵언수행이라더니… 이재명답다"'어대명'에게 잘보이려고… 박주민, 없는 말 지어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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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단 선출 투표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며 의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주 전 이재명 민주당 의원과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고 밝힌 가운데, 두 의원의 음주 여부가 주목된다. 이 의원이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금주 중'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참 볼썽사납다"고 꼬집었다.박 의원은 지난 11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2주 전쯤 (이 의원과) 둘이서 새벽까지 술 마셨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진행자가 '전당대회 출마선언을 하기 전 이 의원과 이야기 나눈 적이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이에 반해 이 의원은 지난 9일 새벽 트위터에서 한 지지자가 '솔직히 지금 술 한잔 기울이셨나'라고 묻자 "요즘은 술 안 마십니다"라고 답했다. 두 의원의 발언이 엇갈리는 것이다.박 대변인은 같은 날 오후 페이스북에 두 의원의 발언을 공유하며 "어느 쪽이건 참 볼썽사납다"고 비판했다.박 대변인은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걸 '묵언수행'이라 주장하는 이재명 의원답다"며 "박주민 의원이 '어대명' 이재명 의원께 잘보이려 없는 말을 지어내신 건가"라고 비꼬았다.이 의원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지지자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밭갈이'에 열중하고 있다. '밭갈이'란 지지자를 모집하는 것을 의미한다.이 의원은 11일 한 지지자가 트위터에 '홧김에 탈당했다. 내년 1월 반드시 복당할 것'이라고 말하자 "탈당하면 1년간 복당 금지"라며 "누구 좋으라고 탈당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이 의원은 또 '민주당 입당했다'는 지지자들의 글을 공유하며 "감사합니다" "참 잘하셨습니다" "100점"이라고 하나하나 답했다. 아울러 지인을 설득해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하게 했다는 지지자의 글에는 "참 잘해떠요(잘했어요)" "또금만(조금만) 더 해두때여(해주세요)"라고 애교 섞인 말투로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