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진 “지난 2월 면담 때와는 상황 완전히 달라…文정부의 대한민국 인권 말살 강조할 것”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특별보고관, 27~29일 한국 공식 방문…외교부 차관, 시민단체와도 면담
  • ▲ 2017년 12월 방한 당시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뉴데일리DB
    ▲ 2017년 12월 방한 당시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뉴데일리DB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오는 28일 북한군에 피살당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 유족을 재차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퀸타나 특별보고관은 지난 2월에도 유족을 만난 바 있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퀸타나 특별보고관은 오는 27~29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 이 기간 사이에 고 이대준 씨의 형 이래진 씨와 만나기로 했다.

    이래진 씨는 지난 2월 퀸타나 특별보고관을 만났을 때 그에게 유엔 차원의 진상조사를 요청하는 한편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부는 유가족의 알 권리를 인정하기 바란다”며 고 이대준 씨 사망 당시의 정보 공개를 촉구했었다.

    이 씨는 퀸타나 특별보고관과의 재회에 기대를 갖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이래진 씨는 “28일 퀸타나 특별보고관과 면담할 예정”이라며 “지난 2월 만났을 때와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인권을 말살해서 억울한 생명에 대해 악용했다는 걸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고 이대준 씨 피살사건과 관련해 해양경찰과 국방부는 지난 16일 “(숨진 이 씨의) 월북 의도를 인정할 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기존의 ‘월북 시도’라던 중간 수사결과를 뒤집었다. 특히 해양경찰 수뇌부 9명은 지난 24일 고 이대준 씨 피살사건 수사가 미흡했던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일괄 사의를 발표했다가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반려되기도 했다.

    한편 퀸타나 특별보고관은 방한 기간 동안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 등 정부 인사는 물론 시민단체 등과도 면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