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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땅'에서 탈출… 탈북민 40명의 '핏빛 증언' 녹여낸 '리멤버 미'

탈북소년 '요한'의 감동적 생존기 그린 수작재일교포 시미즈 에이지 한(Eiji HAN SHIMIZU) 연출'탈북민스토리=다큐' 공식 깨고, 애니메이션으로 그려

입력 2022-06-13 11:08 수정 2022-06-13 11:10

삶의 모든 것을 앗아간 절망의 땅에서 '희망'이란 조각을 찾아 나선 소년 '요한'의 감동적인 여정을 그린 애니메이션 '리멤버 미(True North)'가 탈북민들의 실제 증언이 담긴 '용기 있는 고백' 영상과 함께 '1959' '40' '10' 등 세 가지 숫자에 담긴 의미를 공개해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리멤버 미'는 제44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경쟁 초청을 시작으로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장편우수상 수상, 제36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 자유정신 경쟁 특별언급 부문 수상, 제33회 도쿄국제영화제 월드 포커스 부문 후보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화제작. 어느 날 영문도 모른 채 북한의 악명 높은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간 9살 소년 '요한'이 잔인한 현실을 마주하게 되고, 모든 것을 잃은 그곳에서 다시금 작은 희망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용기 있는 고백' 영상은 8년 동안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실제로 근무했던 한 남성의 고백으로 시작된다.

"수용소가 위성에서 내려다보면 북한의 한 개의 도시같이 보여요"라며 담담하게 전하는 내용은 북한이 현재도 부정하고 있는 정치범 수용소의 규모가 우리가 알고 있던 크기보다 현저히 크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낸다.

또한 기억도 하지 못하는 갓난아기 때부터 수용소라는 거대한 울타리 안에서 자라며 밤낮으로 일했던 인권이 상실된 환경을 알리는 증언이 더해져 가슴을 죄어온다.
#1959에 시작된 이야기

1959에 내포된 의미는 1959년에 시작된 이야기를 뜻한다. 1959년부터 1984년까지 약 9만3000명의 조선족과 2000명의 일본인이 일본에서 북한으로 이주한 '지상낙원'이라는 송환 프로그램은 북한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은 대규모 캠페인으로 북한 이주를 장려한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에 '지상낙원'이라는 말을 믿고 북한으로 건너간 재일교포들이 '간첩'이라는 누명을 쓰고 약 12만명이 수감됐고, 여전히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잡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공분을 일으킨다.

#40명의 탈북민의 실제 증언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녹여낸 '리멤버 미'는 탈북민 40명의 실제 증언을 기초로 제작돼 과연 어떤 사연들을 작품에 녹여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재일교포 시미즈 에이지 한(Eiji Han Shimizu) 감독은 직접 한국·일본·미국에서 북한 정치범 수용소를 경험한 탈북자들을 만나 심도 깊은 취재를 통해 작품을 완성했다. 그간 북한의 실상을 다룬 작품들이 주로 다큐멘터리라는 장르로 표현됐던 것과는 달리 많은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점 역시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10년의 제작 기간


숫자 10은 10년에 걸친 제작 기간을 뜻한다. 평소 북한에 관심이 많았던 시미지 에이지 한 감독은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의 얘기를 듣고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생각에, 북한 수용소의 참상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릴 목적으로 이 작품을 만들었다.
2010년 4월부터 제작에 착수해 10년 동안 직접 모은 북한 정치범 수용소와 관련된 수많은 증언과 각종 보고서로 탄탄한 시퀀스를 구성했다.

전 세계 영화제와 일본을 통해 선공개된 직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이야기.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많은 문제가 있는 세계의 일부를 바라보는 핵심적인 스토리(Film For Thought)", "올해 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이자, 우리에게 꼭 필요한 영화(A.S.B Virtual Info)", "영화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창조된다는 것을 재인식했다('백엔의 사랑' 타케 마사하루 감독)"는 등 다양한 극찬이 쏟아져 영화 팬들의 궁금증을 한껏 높이고 있다.

"수많은 증언이 있었지만 누구도 보지 못했고, 믿지 못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MUST SEE 무비 '리멤버 미'는 오는 29일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박수엔터테인먼트 / 홀리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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