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산서 부산엑스포 유치 전략회의… 민간위도 출범"부산엑스포, 우리의 경험과 강점 국제사회에 공유할 기회"'최태원 주도' 민간위,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적극 역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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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에서 2030부산엑스포 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EXPO·엑스포) 유치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같은 날 출범한 민간위원회와 정부의 협력을 강조했다. 민·관이 적극 협력해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나서 달라는 것이다.尹 "부산엑스포, 국가 전체에서 봐도 반드시 필요"윤 대통령은 31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유치 전략회의에서 "부산 세계박람회는 국가 전체를 봐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이슈를 선도하면서 우리가 가진 경험과 강점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라고 강조했다.엑스포는 월드컵·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린다. 경제효과도 60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올 만큼 파급력이 크다는 평가다.2030년 엑스포 유치 국가는 2023년 11월 파리총회에서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170국가의 비밀투표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현재 2030년 엑스포 유치전에는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이탈리아의 로마가 유력 후보로 경쟁하고 있다.이에 윤 대통령은 "(정부는)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국무총리 직속으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여하는 정부 유치위원회를 설치하고 대통령실에도 박람회 유치를 전담하는 비서관실을 신설했다"며 "오늘은 민간 유치 역량을 결집해 줄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는 이날 출범식을 갖고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민간위원장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맡는다. 대한상의가 민간위원회 사무국을 맡아 유치전에 나선다.민간위원회에는 삼성전자·현대차·SK·LG·롯데·포스코·한화·GS·현대중공업·신세계·CJ 등 11개 기업이 참여하기로 했다. 또 전국 72개 상공회의소와 해외 한인기업협회가 국내외 지원활동에 나선다.윤석열·최태원, 한목소리로 '민·관 원팀' 강조게다가 민간위원회는 다음달 신설되는 대통령 직속 정부 유치위원회, 부산엑스포 유치를 전담하는 대통령실 김윤일 미래전략비서관, 기업 해외 주재원과 공관을 이용한 유치전 등 다양한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새로 출범한 민간위원회와 대통령실, 정부의 호흡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가 관계부처와 힘을 합쳐 적극적인 유치 교섭활동을 펼쳐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정부의 교섭 사절단 구성과 파견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대통령 특사 파견도 검토할 것"이라고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민간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 최태원 회장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서도 우리 경제계는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총회가 열리는 파리를 중심으로 대규모 국제행사와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현지 사무소와 영업망을 바탕으로 표심을 확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표했다.최 회장은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되려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한데, 앞으로 정부·참여기업과 긴밀히 협력해서 신속히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재계에서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이인용 삼상전자 사장, 이형의 SK SV위원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하범종 (주)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정탁 (주)포스코 사장, 김승모 한화 대표이사, 우무현 GS건설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부회장, 강희석 신세계 이마트 대표이사, 강호성 CJ ENM 사장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