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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우크라 전쟁은 3차 대전의 서막… 유일한 방법은 푸틴이 패배하는 것"

조지 소로스 “3차 대전서 문명 파괴될 수도… 모든 자원 동원해 러에 패배 안겨야”러시아 매체 “크렘린궁 내부서 전쟁 비관론 우세… 푸틴 이후 상황 논의 늘어나”

입력 2022-05-26 14:30 수정 2022-05-26 14:54

▲ 투자자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설립자 겸 회장이다. 소위 '리버럴' 성향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버럴 성향의 투자자 조지 소로스(91)가 “우크라이나전쟁은 3차 세계대전의 서막일 수 있다”며 러시아의 패배만이 우크라이나전쟁의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러시아의 한 독립매체는 크렘린궁에서는 전쟁에 따른 비관론이 커지고 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후계자과 관련한 논의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로스 “우크라 전쟁, 3차 대전 서막…해결책은 푸틴의 빠른 패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소로스는 24일(이하 현지시간) 한 만찬 자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3차 세계대전의 서막일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소로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3차 세계대전의 시작일 수 있다. 문명이 살아남지 못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소로스는 “우리 문명을 보존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그리고 아마도 유일한 방법은 푸틴에게 하루빨리 패배를 안기는 것”이라며 “우리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전쟁이 조기에 끝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유럽에 수출하지 않고 저장만 하고 있는 것을 두고 소로스는 “7월이 되면 러시아에는 더이상 (천연가스) 저장공간이 없을 것”이라며 “(러시아 천연가스의) 유일한 시장인 유럽에 공급하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의 가스 공급 중단, 7월이 한계… 우크라-러 평화협상, 종전에 도움 안 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서는 “가스 공급 중단 등으로 유럽을 협박한 것을 (푸틴은) 스스로 매우 현명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러나 그가 처한 상황은 그의 생각보다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소로스는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협상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휴전으로는 전쟁 종식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소로스의 비관적 전망은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다 해도 예전으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본 소로스는 “전쟁으로 인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과 기후변화 등 인류에 더 중요한 문제가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우려했다.

▲ 지난 4월 21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전황을 보고받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테이블을 꽉 붙잡고 있는 모습을 본 서방진영에서는 그가 혹시 파킨슨병에 걸린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러 독립언론 “우크라 전쟁에 따른 러 지도부 불만 심각…”

같은 날 러시아의 영자 독립언론 ‘메두자’는 “러시아 지도부에서 우크라이나전쟁과 푸틴 대통령을 향한 불만이 팽배해 있다”며 “크렘린궁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후계자를 거론하는 일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두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전쟁 후 세 달 동안 크렘린궁 내부 분위기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번갈아 우세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비관론이 우세해지고 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을 향한 러시아 지도부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전쟁에 반대하는 온건파는 물론 강경파들까지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전쟁 수행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게다가 러시아 정부의 정책팀은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품위 있게 철수하는 전략’을 고심했지만 개전 90일이 넘은 지금까지도 아무런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메두자'는 “때문에 경제인들과 많은 관료들은 푸틴 대통령이 유럽연합(EU) 등 서방의 제재 규모를 생각하지 않고 (우크라이나)전쟁을 시작한 것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는 러시아 온라인 은행 ‘틴코프’의 창업자 올렉 틴코프의 말을 전했다. 

틴코프는 “러시아 기업인 대부분이 우크라이나전쟁을 규탄하는 마음이지만 그것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매체는 “푸틴과 함께하는 누구도 행복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크렘린궁서 ‘포스트 푸틴’ 논의… 정권 전복 시도는 아냐”

그러면서 매체는 크렘린궁 내부에서 푸틴 이후와 관련한 논의도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지도부가 지금 당장 푸틴정권을 전복하려거나 음모를 꾸미는 것은 아니지만 푸틴이 가까운 미래에 통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이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푸틴이 권좌에서 내려올 때가 머지않았다는 말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전보장이사회 부위원장, 세르게이 키리옌코 대통령비서실 제1비서실장, 세르게이 소비아닌 모스크바 시장 등이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다. 그동안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빠졌다.

매체는 “푸틴 대통령이 중병에 걸릴 경우에만 교체될 수 있다는 점을 크렘린궁의 모두가 알고 있다”는 다른 소식통의 말도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심장질환·파킨슨병·혈액암 등 중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설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이후 서방진영에서 꾸준히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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