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강남서 음주운전하다 '덜미'"SUV가 비틀거린다" 신고로 경찰 출동가로수·가드레일 3차례 이상 들이받아'채혈' 요구…국과수에 '혈액샘플' 보내
  • 아역배우 출신 김새론(22·사진)이 음주운전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형사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차량(레인지로버)을 몰고 가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3차례 이상 들이받고 도주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새론, 음주측정 대신 채혈검사 요구

    "SUV가 비틀거리며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있다"는 신고를 수차례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새론을 상대로 음주감지기 조사를 한 뒤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시도했다. 그러나 김새론이 채혈검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혀 인근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단 음주감지기 조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운전을 하다 구조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정황 등을 종합해 김새론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김새론을 귀가조치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낸 혈액샘플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김새론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2001년 잡지 모델로 데뷔한 김새론은 2010년 영화 '아저씨'에서 '소미'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영화 '여행자' '이웃사람' '맨홀' '눈길' '동네사람들', 드라마 '화려한 유혹' '마녀보감'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