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일, 명동 퍼시픽 호텔서 3일간 행사 개최"왜곡된 성·역사교육 바로잡아야…그것이 이승만 정신"
  • ▲ 이수훈 충남 당진동일교회 담임목사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 이승만 심포지움에서 '우남 이승만 정신과 청소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강민석 기자
    ▲ 이수훈 충남 당진동일교회 담임목사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 이승만 심포지움에서 '우남 이승만 정신과 청소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강민석 기자
    '건국 대통령' 이승만 전 대통령을 재조명하고 기념하기 위한 '이승만 심포지움'이 9일 오후 서울 명동 퍼시픽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김남수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미주총회 회장을 비롯 미주총회를 이끌고 있는 인사들이 주도해 마련했다. 이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국면이 전환점을 맞자마자 대거 귀국해 고국에서 대규모 기념 행사를 이끌어냈다.

    이같은 열성에 화답하듯 국내서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사업을 이끌고 있는 주요 인사들도 이날 대거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VR 기념관'이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VR 건립사업은 손병두 이승만 VR기념관 추진단장을 필두로 인보길 뉴데일리 회장 등 10명의 건립추진단 위원이 주도하고 있다.

    손병두 추진단장은 "제가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재단 이사장으로 있을 때 기념관에 11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며 "11만 명의 소감문에서 '독재자로만 알고 있던 대통령의 이런 업적이 있구나'라는 반응을 보았다"고 강조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 또한 이러한 노력을 통해 업적을 알리고 왜곡된 인식을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오상도 건립추진단위원도 "이승만 기념관 온라인 홈페이지도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지만 다양한 정보를 메뉴에 담아 전달하는 방식이 현재의 한계"라며 "이번에 선보이는 VR기념관은 평면적인 개념을 떠나 가상현실을 구현해 이승만 관련해 여러 얘기를 가상현실 공간에서 실감 나게 보여드리기 위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승만 VR기념관은 7월에 가오픈해 의견을 수렴하고 8월 15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이어 첫날 강연에 나선 이수훈 당진통일교회 담임목사는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업적 등에 대한) 역사가 왜곡되면서 가장 중요한 대한민국의 교육이 어디로 가는지도 의문"이라며 "특히 상식을 벗어난 성교육과 이승만·박정희 등 역대 대통령을 모두 '나쁜 사람' 프레임에 가둬버리는 역사교육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교회가 앞장 서 대안학교를 만드는 등 이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그것이야 말로 이승만 정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 '이승만 심포지움' 행사에 참석한 다수의 인사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강민석 기자
    ▲ '이승만 심포지움' 행사에 참석한 다수의 인사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강민석 기자
    '이승만 심포지움' 사흘간 열려…건국이념과 애국정신이 관전포인트

    이번 행사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다. 둘째날인 10일에는 이날 오전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거나 영상으로 시청한 후 오후부터 강연 일정을 가진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한동일 순천대 교수의 환영 연주에 이어 이희천 전 국가정보대학원 교수가 '마을전쟁, 그 참혹한 흔적'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허남길 양산온누리교회 담임 목사 등이 '우남 정신과 차세대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열고,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우남 이승만과 반공'이라는 강연을 진행한다. 이날 늦은 오후에는 김남수 미주총회 총회장이 '우남 이승만 정신과 4·14'를 주제로 강연한다.

    11일에는 기념사업회 본부 임원진들이 '이승만 기념사업회의 미래에 대한 전략 간담회 및 선언문'을 채택하는 행사를 가진다.

    마지막 행사로 전쟁기념관과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저인 '이화장'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