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기자회견 열고 3선 도전 공식 표명… "공교육 정상화 성과 속 더 질 높은 교육 실현"'공수처 1호 사건' 조희연… 검찰 "업무 담당자에 특별채용 지시, 채용 강행 압력 가했다"'여론조사공정' 2일 서울교육감 여론조사 발표… 조희연 37.5%, 조전혁 32.6% '오차 내'
  •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일 서울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선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일 서울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선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 ⓒ정상윤 기자
    전교조 해직교사 특혜채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조 교육감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교육 정상화의 성과를 기반으로 더 질 높은 교육을 실현하겠다"며 6·1서울시교육감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더 질 높은 수업,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이 중요하다"며 "글로 쓰면서 그 사고를 체계화시킬 수 있어야 하며, 저는 국제 바칼로레아(IB)적 방법론도 과감히 수용함으로써 한국형 바칼로레아의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해직교사 특혜채용'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또 출마

    조 교육감이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서울시교육청은 김규태 부교육감 체제로 운영된다. 현재 좌파 진영에서 서울시교육감에 출마한 최보선·강신만 예비후보와 단일화도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2022 우리 모두의 서울교육감추진위원회'는 후보 간 경선 없이 정책협의를 거쳐 지지 후보를 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우파 진영에서는 서울시교육감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설혹 단일화를 한다 해도 조 교육감과 승부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주)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이틀간 실시한 제8회 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선거 2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 교육감은 중도우파 진영 후보들과 양자 가상대결에서 박선영·조영달·이주호 예비후보 등에 모두 앞섰다. 다만 조전혁 예비후보와 대결에서는 조 교육감이 37.5%, 조 예비후보 32.6%로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였다. 

    '여론조사공정' 조사… 조희연 37.5% vs 조전혁 32.6% '오차 내'

    조희연(38.0%)-박선영(24.7%), 조희연(38.5%)-조영달(22.7%), 조희연(37.8%)-이주호(19.8%) 등 양자대결에서는 조 교육감이 다른 중도우파 예비후보에 모두 10%p 이상 앞섰다. 

    조전혁 예비후보 측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중도보수 진영의 가장 경쟁력 있는 인물이 조전혁 후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는 지난 4월28~29일 양일간 서울시 거주 만18세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무선 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1.5%로 최종 1505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 2월 행정안전부 주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