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함께 4일 오전 삼청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文 "오미크론은 지나가고 우리 민주주의는 영원할 것"… 말하면서 '민주' 3번 거론국민의힘 "이미 文정권과 민주당에 대한 심판은 시작됐다"
  •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김정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 인근 삼청동주민센터에서 투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투표장으로 가기 전 SNS에 메시지를 올려 "오늘부터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며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로서 국민 모두 신성한 투표권 행사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어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라고 강조한 문 대통령은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손님이다'라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언급을 인용 "투표가 더 좋은 정치, 더 나은 삶, 더 많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정부는 확진자까지도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거 관리와 선거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오미크론은 곧 지나가겠지만, 우리의 민주주의는 영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文, 선거 개입… 민주당에 대한 심판은 이미 시작됐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의 사전투표 독려 메시지와 관련 "민주당을 떠올릴 수 있는 단어를 세 차례나 반복해 노골적으로 대선 개입 선봉에 섰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실은 이날 논평에서 "그 많은 지방 행보로도, 청와대 참모진을 앞세운 야당 공격으로도, 역사 왜곡도 서슴지 않으며 갈라치기를 한 것으로도 모자란 것인가"라며 "하지만 이 정권이 아무리 마지막까지 발버둥을 쳐도 성난 민심의 거센 파도를 막을 수는 없다"고 호언했다.

    국민의힘 대변인실은 이어 "지금 사전투표장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시라"며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도 끝까지 반성 없는 문재인정권과 이재명 후보, 민주당에 대한 심판은 이미 시작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