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1일 103주년 3·1절 기념식 참석해 尹 회동 가능성 열어둬"중요 어젠다 논의 한다면 어떤 정치인이든지 만날 용의 있다"
  •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전북 전주시 신중앙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안철수 캠프)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전북 전주시 신중앙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안철수 캠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만남 가능성에 대해 "저는 정치인들끼리 중요한 어젠다에 대해 논의하자고 한다면 어떤 정치인이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후보 간 담판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최근 단일화 결렬 선언 이후 야권에서 안 후보를 향해 "정권교체의 걸림돌"이라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심경 변화를 일으킨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윤 후보와 만날 의향을 묻는 기자들에게 이처럼 밝혔다. 

    안 후보는 단일화 결렬 배경에 대해 "제가 3주 전에 야권 단일 후보를 뽑자고 제안을 했다. 그런데 그동안에 가타부타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며 "(사흘 전에) 제가 제안을 했었던 국민 경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답을 들을 줄 알았다"며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떠한 답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진정성을 느낄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에 대한 설명, 또 제가 제안을 했었던 국민 경선에 대한 그런 입장들, 그런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을 거라고 기대해서 사람을 보냈는데 그것에 대한 보고를 전혀 받지 못했다. 그래서 제가 보고를 받지 못했다, 그렇게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기존 여론조사 방식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제가 3주 전에 전 국민 앞에서 제안을 했지 않나. 저는 정당한 과정을 거쳐서 야권 단일 후보가 뽑혀지면그것이 모든 지지자들을 다 결집 시키는 굉장히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공동정부를 제안했다는 데 대해서는 "저는 어떠한 요구도 한 적이 없다. 저희들은 단지 그쪽에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해서 들으러 간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또 "현재 대한민국이 정말로 위기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지금 정부의 잘못에 대해서 따져야 된다. 그것이 바로 많은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 아니겠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