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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쇄신은 쇼?… 與 586, 피해호소인 3인방, 조국 키즈 '요지부동'

'586 용퇴론' 이후 '586 선두주자' 우상호, 총괄선대위원장으로'피해호소인 3인방' 진선미·남인순·고민정, 이재명 선대위 포진'조국 키즈' 김남국도 이재명 선대위에, 김용민은 연일 李 찬양

입력 2022-01-28 11:24 | 수정 2022-01-28 11:48

▲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남인순 민주당 의원. ⓒ뉴시스

586 용퇴론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이 정치 쇄신을 발표하며 반성의 목소리를 냈지만 정작 당 내 반응이 전무하다.

오히려 586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에 임명되며 전면에 나섰고, 민주당의 내로남불 논란을 부추겼다고 평가받는 피해호소인 3인방과 조국 키즈들도 요지부동이다. 

"정치 쇄신안 발표하고 쇄신 대상이 전면 나서"

민주당 소속 한 중진의원은 27일 통화에서 "정치 쇄신을 한다고 발표하자마자 우상호 의원이 선대본부장으로 임명된 것을 보면서 국민들이 어떤 마음을 느꼈겠느냐"며 "쇄신 대상이라고 평가받는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고 선거 이기기를 바라는 것이 문제다. 민주당의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평가 받는 사람들은 다 고해성사를 하고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25일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국회의원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초과 금지 등 정치 쇄신안을 발표했다. 송 대표는 그러면서 "조국사태를 공개 사과했고, 부동산 관련 의혹이 있는 의원 12명에게 탈당을 권유하는 초강수를 뒀다"며 "부동산양도세·종부세 완화 문제도 수많은 당 내 반대와 청와대의 반대가 있었음에도 관철시켜 법을 개정했다"고 자찬했다.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김용민 민주당 의원. ⓒ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다음날인 26일 "다른 집단보다 덜 잘못했는데 왜 나만 갖고 그래, 이런 태도 옳지 않다. 작은 잘못도 잘못은 잘못"이라며 "기득권을 내려놓는 과정이니 최대치로 노력을 해야 한다"며 민주당 내부의 자성을 촉구했다.

이 후보와 송 대표가 정치 쇄신을 독려하는 발언을 하고 나섰지만 당사자들은 요지부동이다. 오히려 민주당의 공정성을 흔들었다고 평가받는 인사들이 여전히 이재명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하며 정치 쇄신을 요구하는 등의 내로남불 행태를 보이는 모습이다.

우상호 의원은 27일 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에 임명됐다. 우 의원은 81학번에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이른바 '민주화 엘리트'다. 송 대표와 동기동창이다. 송 대표와 우 의원은 2000년 5월17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전야제 행사 전날 여성 종업원을 대동한 채 새천년NKK룸싸롱에서 술파티를 벌였던 당사자들이다. 

총괄선대위원장 된 우상호, 박원순 감싸다 2차 가해 논란

게다가 우 의원은 지난해 4·7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적극 옹호하며 2차 가해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우 의원은 지난해 2월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 시장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논하던 동지"라며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가겠다"고 공언했다. 

박 전 시장 성폭력사건의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지칭했던 여성의원 3인방도 정치 쇄신과 관련해 일언반구 없이 민주당 선대위에서 건재함을 과시한다. 이들은 지난해 4·7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후보로 나선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장관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하다 논란이 일자 사퇴했다.

그런데도 이들은 이재명 선대위에서 요직을 맡았다. 송 대표가 정치 쇄신안을 발표했던 25일 진선미 의원은 민주당 선대위 뉴미디어특별위원장이 됐다. 남인순 의원은 선대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 상임위원장, 고민정 의원은 선대위 공동상활실장이다. 

민주당의 내로남불 논란의 시초로 평가받는 '조국 키즈'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오히려 586 용퇴론이 화두로 떠오르자 '세대 교체'를 주장하는 등 반색했다.

김용민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 교체를 통해 달라진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 후보가 자신의 지역구인 남양주 방문을 앞두고 당원들과 남양주 시내에서 청소하는 사진과 함께 "이재명 후보님이 오신다는데 당원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해 함께 청소했다"고 올렸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민주당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인 김남국 의원도 같은 날 라디오에 나와 "다선 의원님들께서도 이 문제를 놓고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그게 몇 명이 될 것이냐, 그런 부분에 대한 조금 어려움은 있는 것 같다"며 586 운동권 출신 의원들의 소극적 태도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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