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최근 安 상승세 국민의힘 내홍 따른 반사이익으로 분석"2017년 대선 때도 安 40% 지지율 유지하다 역량 미숙으로 3등"
  • 이준석(사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 대해 "일시적 지지율 상승이 계속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국민의힘 내홍에 따른 반사이익인 만큼 지속성 없는 일시적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7일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선거대책위원회 인재) 영입이 젊은층 생각과 달라 젊은층 지지율이 하강한 것은 맞다"면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까지 미치지 못하고 중간이라고 여겨지는 안 후보 쪽으로 이전된 지지율 있는 것도 맞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2017년 대통령 선거 때도 안 후보가 한때 30~40% 가까운 지지율을 유지하다가 정책적 역량 미숙, 선거에 있어 실망스런 부분을 보이면서 3등까지 간 경우가 있다"며 "안 후보의 일시적 지지율 상승이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그는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는 "안 후보 측에서 굉장히 몸이 단 것으로 안다"며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정치공학적 모습보다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국민의 가장 큰 열망을 받는 제1야당으로서 국민의 지지를 높이기 위한 자구적 노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최근 겪은 윤석열 후보 지지율 하락은 한 달 이내에 회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내일 대선과 한 달 뒤 대선 결과는 어떨 것 같냐'는 사회자 질문에 "내일이 대선이라면 상당히 어려운 승부"라면서도 "한 달 뒤면 충분히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놨다고 생각한다. 이재명 후보가 아무리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시도하더라도 국민은 다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해서는 "마음을 추스르는 단계이기 때문에 하루 이틀 시간이 있고 난 뒤에 직접 찾아뵈려고 한다"며 "김 전 선대위원장께서 하셨어야 할 영역 중 부족한 영역이 있다면 제가 노력해서 메울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 선거에 남은 60일 기간 동안 어떤 시점에도 다시 김 전 선대위원장이 복귀할 수 있도록 제가 한번 기회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과 원팀 구성이 과제'라는 지적에 "홍 의원 선거에 있어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본다"며 "중요한 시점에서 훌륭한 조언과 적절한 조정 과정을 직접 수행하고 있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의 일원으로서 당 대표를 두 번 하고 대통령 후보를 지낸 만큼 당에서 예우하고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며 "유 전 의원도 젊은층과 중도층에 큰 소구력을 가지고 있어 꼭 함께할 수 있도록 당에서 노력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