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30일 국회 법사위 출석… '불법 사찰' 질타에 "사찰 아냐"야당의원·언론·민간인 전방위 통신조회하고도 반성 없이 궤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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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뉴시스(사진=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이 30일 민간인 불법 사찰 파문에 휩싸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통신자료 조회를 놓고 국회에서 집중적으로 질타했다.김진욱 공수처장은 "검찰과 경찰도 많이 하는데 왜 저희(공수처)만 가지고 사찰이라고 하느냐"며 시종 억울함을 드러냈다.김진욱 "왜 우리만 사찰이라 하나"김 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법 사찰에 따른 질타에 "사찰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인력이 부족해 일을 못한다는데 최소 40여 언론사의 120명의 기자, 제1야당 대선후보와 그 부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 황제의전 보도 기자, 기자의 가족을 무분별하게 조회했다"며 "이전 정권들을 적폐로 몰아붙여서 청산하겠다고 했으면 좀 달라져야 되지 않겠느냐"고 쏘아붙였다.이에 김 처장은 "제가 법조인으로 솔직히 느끼는 것은, 여야가 바뀔 때마다 야당에서는 통신자료 조회를 사찰로 보시는 경향들이 있으신 것 같다"며 "사찰은 아니다. 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불법 사찰 논란이 정치적으로 비화했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이다.김 처장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문재인 대통령이 공수처장에 임명해 줘서 '야권 후보 탄압하자. 대선에 개입해 공을 한번 세워보겠다'는 의도가 맞느냐"는 추궁에도 "지나친 말씀"이라고 일축했다.권 의원이 어어 "우리나라 국민 어느 누구도 수사기관에서 야당의 대통령후보와 그 가족에 대해 무차별적인 사찰을 자행하는 것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김 처장은 "왜 저희만 가지고 사찰이라고 그러시냐"며 억울함을 토로했다."검·경이 통신조회 더 많이 했다"김 처장은 "야당 국회의원님들 통신자료 조회를 말씀하시는데, 저희가 윤석열 후보님에 대해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이 3회, 중앙지검에서 한 것이 3회, 배우자님(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해 한 것은 저희가 1회, 검찰이 5회"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난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발표된 통계를 봤는데, 검찰에서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이 59만7000건, 경찰에서 한 것이 187만7000건이고 저희가 135건"이라고 전제한 김 처장은 "저희가 통신사찰을 했다고 하는 것은 좀 과하신 말씀"이라고 강변했다. '검찰과 경찰도 다수 통신 조회를 하는데 우리만 가지고 사찰이냐고 하느냐'는 항의다.다만 김 처장은 윤 후보와 배우자 김씨를 대상으로 한 통신조회는 '고발 사주 의혹 사건' 때문이라고 시인했다. 이와 관련해 권 의원이 "고발 사주 의혹사건인가"라고 질문하자 김 처장은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한편, 김 처장은 회의에서 통신자료 조회가 단지 '확인절차'였다는 점을 역설하는 과정에서 '언플(언론플레이)'이라는 표현을 써 논란이 예상된다.통신조회 심각성 물타기 시인?… "언플 했는데 강조 안 돼"김 처장은 "사찰이라는 용어가 맞느냐"는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사찰은 아니다. 특정한 대상을 상대로 해서 타깃으로 하는 것이 사찰인데 전화번호만 갖고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에 조회를 한 것이 사찰이 될 수가 있겠나. 이게 될 수가 없다"고 강변했다.박 의원이 "그러면 정확한 개념이, 통신자료 조회에 의해서 그 사람이 누군가와 전화했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이렇게 처장님께서 대변인 누가 됐든 이를 설명을 해 줘야 될 것 같다"고 두둔하자 김 처장은 "저희가 그걸 언플에 했는데 그 부분이 충분히 강조가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