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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포아트센터 재개관 기념 – 2021 송년음악회' 출연진.ⓒ마포문화재단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송제용)이 오는 30일 오후 8시 '마포아트센터 재개관 기념 – 2021 송년음악회'를 연다.
2008년 개관한 마포문화재단은 시설 노후로 발생하는 누수, 무대 장비 부식 등의 문제를 개선하고 주변 지역 재건축으로 공연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2020년 8월 선제적으로 리모델링 공사에 돌입했다.
마포아트센터 핵심 공간인 아트홀맥에 집중한 리모델링은 총 197억원 규모 공사로 무대와 시설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아트홀맥이 기존 733석에서 1004석 규모로 변신한 것이 눈에 띈다. 서울 기초문화재단 중 1000석 규모 공연장은 마포아트센터와 충무아트센터과 유일하다.
새 단장한 공연장에서 처음 관객을 맞이할 '2021 송년음악회'는 차세대 지휘자 이승원이 이끄는 KBS 교향악단이 연주를 맡고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테너 박승주, 바리톤 김기훈, 소프라노 손지수가 출연한다.
KBS교향악단은 1부와 2부에서 각각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과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연주한다. 임지영은 생상스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와 사라사테 '지고이네르바이젠'으로 희망의 무대를 선보인다.
2부에서는 박승주가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흐르는 눈물',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를 들려준다. 김기훈은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와 윤학준 '마중'을, 손지수는 아르디티 '입맞춤', 안정준 '아리아리랑' 등을 노래한다.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이사는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기다려준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재개관 기념 송년음악회를 시범적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내년에는 새롭게 변신한 공연장에 걸맞는 수준 높은 공연들로 꾸준히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고 전했다.
'마포아트센터 재개관 기념 - 2021 송년음악회'는 전석 무료다. 12월 16일 오후 2시부터 마포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