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경력 의혹' 김건희, 사과 의향 표해… 윤석열 "본인 억울해도 사과 의향은 적절" 비보도 전제 언론 인터뷰, 캠프와 조율 안 된 것으로… '배우자 전담팀'은 차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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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배우자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15일 자신의 '허위 경력' 논란 관련 사과 의향을 표하자, 윤석열 후보는 "본인 입장에서는 억울하겠지만 적절한 태도"라고 말했다. 윤 후보 자료사진. ⓒ정상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배우자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자신의 '허위 경력' 논란과 관련, 사과 의향을 표하자, 윤 후보는 "본인 입장에서는 억울하겠지만 적절한 태도"라고 말했다. 김 대표의 경력 관련 논란이 이틀간 이어진 가운데 나온 사과였다.이번 논란으로 인해 국민의힘에서는 김 대표 관련 논란에 따른 '배우자 전담팀' 필요성 등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불거진 상황이다. 다만 김 대표가 후보 배우자로서 일정 소화 등 공식 행보를 보인 것이 아닌 만큼, 배우자 전담팀은 차후 꾸리기로 가닥이 잡혔다고 한다.'사과 의향' 표한 김건희‥ "적절하다"는 尹윤 후보는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가온한부모복지협의회 방문 뒤 사과 의향을 밝힌 김 대표 관련 질문에 "대선 후보 부인이 결혼 전 사인의 신분에서 처리한 일이어도, 국민의 높은 기준에서 미흡하게 처신한 것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는 마음을 갖겠다는 뜻"이라며 "그런 태도는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윤 후보는 이어 "본인 입장에서 아무리 할 말이 많다 해도, 그리고 여권의 공세가 기획 공세이고 부당하게 느껴져도 국민 눈높이와 국민 기대에서 봤을 때 조금이라도 미흡한 것이 있다면 송구한 마음을 갖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이에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앞에서 허위 이력 관련 사과 의향이 있느냐는 한 언론사 기자의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후보 배우자로서 공개 활동 시점과 관련해서는 "아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김 대표의 허위 경력 의혹은 지난 14일 YTN 보도로 촉발됐다. 보도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김 대표는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수 지원 당시 '2002년 3월부터 3년간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일했다'. 협회가 2004년 4월 설립된 만큼 이는 허위 경력이라는 의혹의 핵심이었다. 또 김 대표가 이력서에 기재한 수상 경력은 물론, 2013년 안양대학교 제출 이력서에서도 수상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국민의힘은 김 대표가 한국게임산업협회 결정 초기 보수 없이 기획이사 직함으로 비상근 자문활동을 했고, 이후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재직증명서를 발급받았다는 점 등 사실무근이라고 해명(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 14일 입장문)했다.김 대표의 언론 인터뷰도 정치권에서 파장을 일으켰다. 김 대표가 YTN 등에 허위 경력 의혹을 해명했는데, 비보도 전제로 이뤄진 김 대표의 해명이 캠프와 조율 없이 나갔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에서 김 대표 관련 논란에 따라 '배우자 전담팀'을 꾸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배경이기도 하다.'배우자 전담 조직' 구성은 "아직"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후보 배우자가 캠프의 관리체계에서 벗어나 있는 것 같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곧바로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도 언급했다.다만 김 대표는 현재 후보 배우자로서 공식 행보가 없는 만큼, 당장 배우자 전담 조직이 마련되지는 않을 전망이다.선대위 관계자는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팀을 만들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김 대표가 (배우자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 출·퇴근하는데 이것을 해 주는 것은 뭔가 이상하다'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과거에 비춰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부인이 일찍 나온 것"이라며 "(김 대표가) 지금이든 (내년) 1월이든 나간다고 늦는 것이 아니고, 그래서 적당한 기회와 계기가 되면 (김 대표가) 나가고 그때 배우자팀도 나가는 것이 결정될 때 꾸리는 게 좋다고 (정리가) 됐다"고 전했다.다른 선대위 관계자도 "공식 행보에 맞춰 자연스럽게 (배우자 전담팀을 꾸릴)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