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검둥이' 포스터.ⓒ극단 소울메이트
    ▲ 연극 '검둥이' 포스터.ⓒ극단 소울메이트
    극단 소울메이트가 연극 '검둥이'를 8일부터 19일까지 후암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검둥이'는 '빅재미 – 극단 Soulmate(소울메이트) 이어달리기'의 첫 번째 작품이다. 2015년 '무죽 페스티벌'에 참여해 호평을 받았으며, 2016년 재연 이후 5년 만에 돌아온다.

    '검둥이'는 연인과 이별한 상처가 있는 여자와 주인에게 버려진 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투견 검둥이는 싸움에서 진 후 거리로 버려진다. 서현이 거리를 떠돌던 검둥이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와 기르기 시작한다. 검둥이는 그녀에게서 사랑이 무엇인지 배우게 된다.

    극단 소울메이트는 '소심한 가족', '사람을 찾습니다', '양벌리 미스타 김' 등을 통해 소외된 인간의 삶에서부터 인간의 본성을 극대화한 작품을 섬세하고 입체적으로 선보여왔다. '검둥이'에서는 한 번도 사랑받지 못했던 기억과 이별 후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기억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극단 소울메이트의 대표인 안상우가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배우 이준·문규비·배용근·최담·김미혜·권나영·김유신정이 출연하며 이들은 개와 고양이, 쥐로 등장해 동물을 연기하기도 한다.

    한편, 극단 소울메이트는 '검둥이'에 연극 '운소도'를 12월 22일~2022년 1월 2일 공연할 예정이다. 웃음을 잃어버린 섬의 비밀을 파헤치고자 섬으로 들어가게 된 유진과 태진, 비밀을 지키려고 하는 섬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