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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깐부' 홍준표, 김종인 합류 소식에 "마음 편해… 백의종군할 것"

"尹이 나를 이용해 '대선 캠프' 완성했다면 그 또한 훌륭"尹과 비공개 회동 갖고, "이준석 만나라" "존중하라" 조언

입력 2021-12-04 11:22 | 수정 2021-12-04 11:22
홍준표(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소식에 "백의종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홍 의원은 4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플랫폼 '청년의꿈'에 '김종인 씨가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확정됐는데 홍 대표님은 어떻게 하시겠냐'는 지지자의 질문이 올라오자 "백의종군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선후보가) 나를 이용해서 대선 캠프를 완성했다면 그 또한 훌륭한 책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의 역할도 있었으니 그 또한 만족"이라며 "몽니에도 벗어났으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대선 경선 이후 한 달 가까이 지난 후에야 윤석열 후보와 회동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몽니를 부린다'고 지적한 것을 가리킨 것.

홍 의원은 '윤건방이 우리 준표형 가지고 장난친 것 같다. 어제까지만 해도 준표형한테 매달리더니 조금 전 김종인이 선대위원장을 수락했다. 도대체 뭐 하자는 거냐. 사람 가지고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라는 다른 지지자의 불만에도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마음 편하게 되었지요"라고 답하며 자신은 당내 갈등이 봉합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종인이 합류하면, '내 입장 편해진다'고 전해"

앞서 홍 의원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은 내가 잡아넣은 사람"이라며 "김 전 위원장이 들어오면 내 입장이 편해진다고 전했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에 합류하면 자신은 선대위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러나 홍 의원은 이날 김 전 위원장의 합류 소식에 "백의종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선대위에서 특정 직책은 맡지 않더라도 선거 유세 등 측면에서는 윤 후보를 도울 수 있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실제로 홍 의원은 "이준석 사태가 마무리되면 (윤 후보와) 공식적으로 회동하기로 했다"고 공언한 상황. 이에 따라 홍 의원이 어떤 식으로든 윤 후보의 '대선 가도'를 돕지 않겠느냐는 시각에 무게가 실린다.

윤석열와 홍준표는 역시 '깐부'였다

홍 의원은 지난 2일 밤 서울의 한 식당에서 윤 후보를 만나, 선대위 인선 문제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윤 후보에게 몇 가지 조언을 건넸다. 이날 홍 의원은 "우선 이 대표가 있는 제주로 가서 갈등부터 해결하고, 선대위 구성을 새롭게 하라"고 말했다.

앞서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이준석 대표를 존중해야 한다" "점령군처럼 보이는 짓은 해선 안 된다" "당무우선권은 만능이 아니다. 대선을 원만하게 치르기 위해 후보에게 당 대표와 협의해 대선을 치르라는 것이다" 등의 조언을 남겼던 홍 의원은 이날 회동에서도 비슷한 충고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울산으로 내려가 이 대표와 만찬 회동을 가진 윤 후보는 이 대표의 요구 사항을 대부분 수용하고, 당무우선권에 대해서도 "선거에 있어서 필요한 사무에 관해 당대표에 요청하는 것으로 해석하겠다"는 전향적인 태도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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