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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화천대유 '50억 클럽 의혹' 박영수 전 특검 소환조사

김만배와 관계, 부산저축은행 사건 등 조사…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도 소환

입력 2021-11-26 21:36 | 수정 2021-11-26 21:36

▲ 박영수 전 특별검사. ⓒ뉴데일리DB

검찰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명단에 들어있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을 차례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26일 오후 박 전 특검을 상대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의 관계,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당시 역할 등 그간 제기된 의혹 전반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 고문 변호사로 일한적이 있는데, 그의 딸도 화천대유에 근무하면서 화천대유가 분양한 아파트 잔여분 1채를 당시 시세의 절반 가격으로 분양받아 논란이 됐다.

또 박 전 특검의 인척으로 알려진 대장동 분양대행사 대표 이 모 씨는 김만배 씨로부터 109억원을 전달받아 이 중 100억 원을 2019년경 토목업자 나모씨에게 전달했다.

"李, 김만배·남욱 등에 45억원 건네"

이씨가 이보다 앞선 2014년께 김씨와 남 변호사 등에게 사업권 수주 대가로 50억 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실제로 45억원가량을 건넸다는 진술도 수사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은 2009년 대장동 민영개발 업자 이강길 씨의 시행사에 1000억원대 대출을 알선한 부산저축은행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가 2011년 대검 중수부 조사를 받을 때 변호인을 맡아 대장동 사업에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아울러 검찰이 이날 소환 조사한 홍 회장은, 머니투데이 법조팀장을 지낸 김 씨의 선배다. 그는 2019년 무렵부터 김씨에게서 세 차례에 걸쳐 차용증을 쓰고 수십억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져 대장동 의혹과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김씨 측은 앞선 검찰 조사에서 홍 회장이 단기간 돈을 빌렸다 갚은 일은 있으나, 대장동 사업과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회장, '김만배와 수십억 돈거래' 의혹

한 시민단체는 홍 회장과 김씨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말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홍 회장을 상대로 김씨와의 금전 거래 경위, 대장동 개발업자들과의 관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지난달 6일 국정감사에서 박 전 특검과 홍모씨(홍 회장)를 비롯해 권순일 전 대법관, 곽상도 전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50억 클럽' 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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