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관계자, 연합뉴스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가능성 커"이준석·윤석열, 6일 회동서 김종일 총괄선대위원장직에 의견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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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정상윤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본선의 '원톱'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등판할 가능성이 유력해졌다.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같은 방안에 공감대를 이뤘고, 김 전 위원장도 이를 사실상 수락하는 방향이라는 전언이다."김종인, 11월 중순 총괄선대위원장 맡을 가능성"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 전 위원장이 15일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마친 뒤 오는 20일 전후로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를 총괄하는 문제에 대해선 이 대표와 윤 후보가 지난 6일 오찬 회동에서 의견일치를 이룬 것으로도 전해졌다.이 대표는 같은 날 회동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선대위 구성이 굉장히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이달 중엔 되도록 추진하겠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윤 후보는 취재진에게 "이 대표가 본선을 아주 꼼꼼하게 대비한 걸 보고 아주 많이 놀랐다"며 "본선은 당과 함께 치러야 한다. 선대위와 당이 동일한 것이니 차분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김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의 본선 선대위 체제로 복귀하는 문제는 경선 막바지에서도 수 차례 예고된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0월25일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도 김 전 위원장의 역할론과 관련 "단연코 김 전 위원장이 선거에서 작전 지휘를 하는 역할을 하셔야 된다"며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내왔다.윤 후보도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후 기자회견에서 김 전 위원장의 영입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김 전 위원장이 경선 과정에서 유익한 조언도 해주셔서 도와주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김 전 위원장 역시 경선 막판인 지난 10월29일 고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은 자리에서 취재진의 대선 구도 관련 질문을 받고 "내년 대선은 윤석열 대 이재명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윤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선대위 인선·2030 이탈 표심 회복·단일화 등 주요 과제로김 전 위원장은 선대위에 합류할 경우 정책·메시지·인선 등 대선 정국의 핵심적인 분야에 사실상 전권을 행사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김 전 위원장은 '본선용' 선대위 진용을 전면 재구성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은 기존 경선 캠프의 인사들도 선대위에 합류할 수 있도록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국민의힘은 '원팀' 정신 및 세대 간 '화학적 결합' 등을 이끌어내는 것이 급선무라는 평가가 나온다.특히 '청년 정치'를 강조했던 김 전 위원장이 2030 청년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홍준표 의원은 외면했던 터라 당 대선 후보 확정 이후 이탈하는 2030 세대 표심을 회복하고 윤 후보의 청년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이 김 전 위원장의 정치력을 입증할 과제로 떠올랐다.또한 윤 후보의 '반문 깃발' 외에 구체적인 정책 비전과 '0선 정치신인'이라는 장·단점을 보완하는 데에도 김 전 위원장의 경륜이 필요하다는 것이 당 안팎의 중론이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문제도 주요 과제다. '야권 킹메이커'로 평가받는 김 전 위원장이 이번 대선에서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성공했던 야권 단일화를 재현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