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사퇴 후 고심 끝에 결심, 정권교체 반드시 필요"… 이혜훈 정미경 전희경도 거론
  • ▲ 국민의힘 소속으로 유일한 서울시 야당 구청장인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11월 9일 사퇴하기로 했다. ⓒ서초구
    ▲ 국민의힘 소속으로 유일한 서울시 야당 구청장인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11월 9일 사퇴하기로 했다. ⓒ서초구
    국민의힘 소속으로 유일한 서울시 야당 구청장인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11월9일 사퇴한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자리를 비운 서초갑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다. 서초갑 보궐선거는 2022년 3월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다. 

    서초구의회에 사퇴 통보서 제출

    조 구청장은 29일 통화에서 "28일 서초구의원님들과 오찬에서 사퇴 의사를 말씀드렸다"며 "윤희숙 전 의원의 사퇴서가 수리되고 고심 끝에 결심했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29일 오전 사퇴 통보서를 서초구의회에 전달했다. 구청장이 사퇴하기 10일 전 사퇴 여부를 구의회에 통보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조 구청장은 남은 열흘간 서초구청장 업무를 정리하고 11월9일 공식 사퇴할 예정이다. 공직선거법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일 120일 전 사퇴하도록 했다. 이후 서초구청장권한대행은 천정욱 부구청장이 맡는다.

    조 구청장은 출마 이유로 "유일한 야당 구청장으로 서울을 지켜왔는데, 더 멀리 생각해보니 정권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정권교체를 돕는 것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서초갑 경쟁 심화… 이혜훈·정미경 등 하마평

    기자 출신인 조 구청장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과 정무부시장, 청와대비서관 등을 거쳐 2014년 서초구청장에 당선됐다. 지난 4·7서울시장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경선에 나서기도했다. 

    서초갑은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 특히 이 지역구에는 국민의힘 소속 여성 정치인들이 눈독을 들인다는 말이 나온다. 

    특히 서초갑지역구에서 3선을 했던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 의원과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전희경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서초갑 보궐선거 당 내 경쟁에 신호탄을 쏘아 올릴 조직위원장 공모는 현재 진행 중으로, 27~29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