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국힘 지지층에선 윤석열 55.6%, 홍준표 34.5%, 유승민 3.4%, 원희룡 3.0%가상 양자대결선 홍준표 44.4% 이재명 38.9%, 윤석열 45.3% 이재명 40.9%4개기관 여론조사선 이재명, 국민의힘 후보에 모두 앞서
  •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대선 예비후보들(원희룡, 유승민, 홍준표, 윤석열)이 지난 1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사진=윤석열 캠프)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대선 예비후보들(원희룡, 유승민, 홍준표, 윤석열)이 지난 1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사진=윤석열 캠프)
    국민의힘의 최종 대선후보를 가르는 본경선 여론조사가 '본선 경쟁력을 묻는 4지선다형'으로 확정된 가운데, 이같은 방식을 적용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예비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에 오른 것으로 28일 발표됐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두 여론조사를 살펴본 결과, 국민의힘의 각 주자군은 대선후보로 확정되거나 확실시 되는 타당 후보를 포함해 조사한 4자구도 대결에서 모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불리한 흐름을 보였다.

    리얼미터 가상 양자대결, 劉 제외하고 모두 李에 승산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성인남녀 2035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후보와 맞설 국민의힘 후보로 가장 경쟁력 있는 인물'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후보는 38.2%(12.7%p↑)를 얻은 홍 후보였다.

    윤석열 예비후보는 33.1%(2.8%p↑)로,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5.1%p였다. 유승민 예비후보와 원희룡 예비후보는 각각 10.9%(1.6%p↓), 4.1%(0.3%p↑)로 뒤를 이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는 윤 후보가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윤 후보는 55.6%(1.5%p↑)로 과반을 기록했고, 이어 홍 후보 34.5%(4.1%p↑), 유 후보 3.4%(2.6%p↓), 원 후보 3.0%(0.1%p↑) 등 순이었다.

    국민의힘의 각 후보와 이 후보를 맞붙게 한 리얼미터의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는 유 후보를 제외한 3명의 주자가 모두 이 후보를 앞섰다.

    윤 후보는 45.3%로 이 후보(40.9%)보다 오차범위에 걸친 4.4%p 높았고, 홍 후보는 윤 후보보다는 소폭 낮은 지지율이지만 이 후보와 격차를 더 벌렸다. 홍 후보는 44.4%로 이 후보(38.9%)를 오차범위 밖인 5.5%p 차로 앞질렀다.

    원 후보도 43.8%로 이 후보(40.1%)를 3.7%p 차로 앞섰다. 36.1%를 얻은 유 후보만 오차범위 내인 3.9%p 차로 이 후보(40.0%)에게 밀렸다.

    국민의힘 후보군, 4자 대결 구도에선 모두 이재명에 밀려

    윤 후보를 국민의힘의 대선후보로 상정한 4자대결 구도에서는 이 후보(34.6%)와 윤 후보(34.4%)가 0.2%p 차로 초접전을 벌였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4.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0% 순으로 집계됐다.

    홍 후보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가정하면 이 후보(34.3%)가 오차범위 밖인 5.5%p 차로 홍 후보(29.3%)를 앞선다. 이어 안 대표 5.7%, 심 후보 5.1% 순이었다.

    이날 발표된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의 4자구도 대결에서도 이 후보의 전망이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난다.

    4개사가 지난 25~27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자대결 조사에서 이 후보는 35%(1%p↑)의 지지율로 윤 후보(28%·6%p↓)를 오차범위 밖인 7%p 격차를 벌리며 따돌렸다. 안 대표는 8%, 심 후보는 6%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홍 후보를 포함한 4자대결 조사에서도 34%(1%p↓)로 1위였다. 다만 홍 후보(29%·5%p↓)와 격차는 오차범위 안인 5%p였다. 그 뒤로 안 대표 9%, 심 후보 7% 순이었다.

    이재명·원희룡·심상정·안철수 대결에서도 이 후보는 35%(1%p↓)의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했다. 2위인 원 후보는 21%(1%p↓)로 이 후보와 14%p 격차를 보였고, 안 대표 10%, 심 후보 7%였다.

    유 후보가 포함된 4자대결에서도 이 후보는 35%(1%p↑), 유 후보 15%(5%p↓), 안 대표 13%, 심 후보 8%였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洪 25%, 尹 20%, 劉 13%, 元 4%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홍 후보가 지난 조사 대비 3%p 상승한 25%로 오차범위 안 1위에 올랐다.

    반면 윤 후보는 일주일 사이 5%p 하락한 20%로 집계됐다. 이어 유 후보 13%(1%p↑), 원 후보 4%(2%p↓), 없음 34%, 모름·무응답 4%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조사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4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는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7.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