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가 낙태 종용' 폭로 여성은 기상캐스터 출신 인플루언서" 소문 파다
  •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과 tvN 드라마 '스타트업', '갯마을 차차차'에 출연하며 대세 배우 입지를 다져가던 배우 김선호(36·사진)가 전 여자친구에게 낙태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아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네이트 판에 '대세 배우 K'의 사생활을 폭로한 글이 올라온 이후 침묵을 지켜오던 김선호가 사흘 만에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대세 배우 K'가 소문대로 김선호였음이 드러났다.

    이에 온라인에선 김선호의 '치부'를 드러낸 폭로자의 신상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다수 네티즌은 지난 19일 엠엘비파크 게시판에 올라온 한 게시글을 근거로 "이혼 경력 있는 전직 기상캐스터 A씨가 폭로자"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한때 "김선호의 전 연인 정체가 밝혀지면 (김선호의)이미지에 타격이 예상된다"는 유명 유튜버의 말에 폭로 여성을 '업소 종사자'로 의심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한 매체가 폭로자의 '직업'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단락 되는 모습이다.

    폭로자로 추정된 A씨, 논란 일자 SNS 계정 닫고‥'잠적'


    스포티비뉴스는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폭로자는 방송 관계자 출신의 인플루언서"라며 "A씨는 2000년대 말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방송가에서 활약한 미모의 재원이다. 현재는 방송가를 떠난 상태이며, 커머스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2000년대 말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방송가에서 일했다'는 근무 기간과 '현재 커머스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는 단서를 조합해 같은 기간 방송국 기상캐스터로 근무한 A씨를 주목했다.

    특히 기상캐스터를 그만 둔 A씨가 현재 쇼핑몰 회사를 운영 중이라는 점에서 기사에 등장한 여성이 기상캐스터 출신 A씨일 가능성이 높다는 중론이 모아졌다.

    또한 A씨가 키우는 것으로 알려진 강아지의 이름 역시 '폭로자와 A씨가 동일인'이라는 점을 암시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앞서 폭로자는 "하늘나라에 보낸(낙태한) 아기를 대신에 그가 원해서 입양했던 서로의 이름 한 자씩을 딴 우리 강아지도, 이제 너 혼자 책임져야 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한 네티즌은 "기상캐스터 출신 A씨의 강아지 이름이 OO였다"며 "해당 게시글 내용을 감안하면 OO는 김선호의 이름 한 자와 A씨의 이름 한 자를 따서 만든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처럼 폭로자의 신상을 특정하는 네티즌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기상캐스터 출신 A씨는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자신이 운영하던 SNS 계정을 모두 닫고 온라인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방송사·광고주 일제히 '김선호 지우기' 나서

    한편, 사생활 논란이 커지면서 '배우 김선호'의 흔적도 온라인상에서 사라지는 모습이다. 한때 주가가 폭등한 그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던 도미노피자, 라로슈포제, 캐논, 11번가 등은 19일부터 김선호의 모습이 담긴 콘텐츠를 비공개로 돌리며 김선호 지우기에 나섰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KBS '1박2일'도 재빨리 '손절'에 들어갔다. 제작진은 20일 "최근 논란이 된 김선호 씨의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미 촬영된 방송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해 시청자 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박2일'의 이번 주 방송분은 김선호의 모습이 통편집된 상태로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