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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현장] 檢 "이재명도 수사 대상… 우려 알지만 수사의지 확고"

14일 서울중앙지검 등 국감…野 "대장동은 마피아 비리 사건"與, 이재명 방어에 주력…이정수 "실체적 진실 밝히겠다"

입력 2021-10-14 16:43 | 수정 2021-10-14 17:50

▲ 이정수(사진) 서울중앙지검장이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야당 의원들 질의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수사 범주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 및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과 관련 수사기관의 수사가 미진하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이재명 후보는 수사 범주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檢 "'대장동 의혹' 이재명도 수사범주에 포함"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은 14일 오전 서울고검·서울중앙지검·서울동부지검·서울남부지검·서울북부지검·서울서부지검·수원지검 등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이재명 후보가 수사 대상에 포함되는가"라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 후보는 피고발됐다"며 이처럼 답했다.

이정수 지검장은 "몸통을 밝힐 때 초과이익환수조항을 뺀 부분 등이 (당시 이 후보였던) 성남시장에게 보고됐는지, 성남시 등의 묵인이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한 전 의원을 향해 "모든 사항이 수사 범주에 다 들어가있다"고 했다.

다만 이 후보의 소환 계획과 관련해서는 "특정인에 대한 조사 여부 등을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성남시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 여부와 관련해서도 "압수수색의 필요성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기 곤란하다"고 했다.

이 지검장은 그러면서 "항간에서 수사팀의 수사의지에 대해 많이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음을 알지만 우리의 (수사) 의지는 확고하니 너무 우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검장은 오후 이어진 국정감사에서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수원지검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앞서 시민단체 깨어있는시민연대당은 지난 7일 이 후보를 대검찰청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이 후보가 변호사비로 3억원을 지출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캠프에서 활동 중인 한 변호사에게 현금과 주식 등 20억여원을 준 의혹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지검장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 관련 수사 상황을 묻는 전주혜 의원의 질의에 대해 "지난주 금요일 접수를 받아서 화요일인 어제 수원지검으로 이송했다"며 "저희보다 (이 후보 주거지 등이 있는) 관할에서 하는게 맞는 것 같아 대검에 건의드렸고 검찰총장도 오케이(OK)했다"고 설명했다.

野 "대장동 의혹은 '대장동 특혜 비리 마피아 사건'"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대장동 의혹을 '마피아'을 빗대며 총공세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몸통이라는 야당 지적을 방어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오후 "마피아는 불법·부당하게 개인이 갖고 잇는 이익을 뺏어서 자신들이 속한 특정 그룹이 이익을 독점하게 하는 사람"이라며 "대장동 특혜비리 사건은 마피아와 동일하다"이라고 말했다.

권성동 의원은 "원주민들에게 땅을 싸게 뺏어서 아파트를 비싸게 팔아 1조원 가까운 이익을 7명 사람들에게 안긴 것, 그 중 하나가 유동규(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이고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인 것"이라고 부연했다.

권 의원은 특히 "마피아의 수괴가 누구라고 이야기하지 않겠다"면서도 "대장동 설계자가 자신이라고 자랑한 사람, 자신은 잘못 없고 잘했다고 뻔뻔히 우긴 수괴를 검찰이 척결해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이 지검장은 이에 "엄정하게 실체를 밝히라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사건의 몸통이 아니라는 방어전을 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화천대유자산관리 실소유주 김만배씨의 '그 분' 발언과 관련 "자리에 없는 사람에 대해 나쁘게 말하거나 그냥 '이재명'이라고 하지 그분이라고 말한 건 이상하다"며 '그 분'이 이 후보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 분' 발언은 정영학 회계사(화천대유 자회사인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의 녹취파일을 통해 알려졌다. 이 파일에는 김씨가 '천화동인 1호(화천대유 자회사)의 절반은 그 분 것'이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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