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원 12명이 종이로 의견 써낸 것, 사실상 표결 아닌가"… 장성민·유승민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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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정상윤 기자
장성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3일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조치가 사실상 부결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도입 여부를 추가 논의하는 것은 당규에 위반된다는 주장도 내놨다.장 예비후보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가 3일 역선택 방지 조항에 대해 사실상 표결을 해 찬성과 반대가 '6대 6' 동수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경선 선관위, 사실상 3일에 표결한 것 아니냐"이어 "선관위원 12명이 각자의 입장을 종이에 적어낸 결과"라며 "하지만 정홍원 선관위원장은 이를 의견 청취로 해석,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의견이 팽팽하다. 빠른 시일 내에 다시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장 예비후보는 당규에 따라 사실상 표결이 부결된 것이므로 추가 논의는 온당치 않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당규 대통령후보자 선출 규정 제12조 제3항에 따르면 '위원장은 표결권을 가지며 가부동수일 때에는 부결된 것으로 본다'고 규정돼 있다."그런데도 선관위원장이 당규를 어기고 재론한다면 선관위원장의 중립성·객관성·독립성이 의심받는다"고 지적한 장 예비후보는 "어리석은 일로 스스로 화(禍)를 초래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오는 5일 전체회의서 의결 예정앞서 국민의힘 선관위는 오는 5일 전체회의에서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여부를 결판 짓기로 했다.정 선관위원장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가 끝난 후 "주말에 (의결) 기회를 가지려 한다"며 "최종 결정은 선관위원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하지만 투표하자면 투표하고, 의견 일치되면 (투표를)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장 예비후보에 앞서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도 정 선관위원장의 이 같은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유 예비후보는 3일 페이스북에 "정홍원 위원장이 일요일에 다시 표결하겠다고 한다"며 "윤석열 후보에게 유리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몇 번이고 표결하겠다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