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케 대통령 "태어나는 곳 말고도 나를 받아 주는 곳이 고향"… 국가원수급으론 35번째 명예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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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왼쪽)이 26일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받은 뒤 오세훈 서울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을 방문한 이반 두케 마르케스(Ivan Duque Marquez) 콜롬비아 대통령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 국가원수급으로는 35번째 서울시 명예시민이다.서울시는 2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두케 대통령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두케 대통령은 서울시를 찾은 외빈으로서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서울시의 외국인 명예시민 자격은 서울에서 연속 3년, 또는 누적 5년 이상 거주 중인 외국인이거나 서울을 방문한 주요 외빈에게 주어진다.이날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 두케 대통령은 "꼭 태어나는 곳이 고향이 아니라 나를 받아 주는 곳이 고향"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오세훈 "콜롬비아, 6·25전쟁 당시 5000여 명 파견한 소중한 우방국"두케 대통령은 2018년 당시 만 42세로 콜롬비아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두케 대통령은 지난 2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중이다. 콜롬비아 대통령의 방한은 2011년 9월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이날 오 시장과 두케 대통령은 면담을 통해 양 국가 도시 간 4차산업혁명 관련 기업 육성과 지원 인프라, 스타트업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콜롬비아는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5000여 명의 전투병을 파견한 우리의 소중한 우방국"이라며 "오늘을 계기로 두 국가와 주요 도시 간 협력관계가 한층 더 견고해지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전했다.두케 "관계 영원히 지속되길 바라… 오시장도 콜롬비아 방문해 달라"이에 두케 대통령은 "영광과 애정을 담아서 앞으로 명예시민으로서 서울의 명예를 드높이는 일에 같이 동참하도록 하겠다"며 "우리가 지금 맺어온 이 관계가 영원히 지속될 수 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을 향해 "기회가 되신다면 콜롬비아를 꼭 방문해주셨으면 한다"고 초청했다.윤종장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콜롬비아는 한국전쟁 당시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해군 파딜라 함정을 선두로 5000여 명의 전투병을 파견한 매우 소중한 우방국"이라며 "내년은 서울시와 보고타시가 친선 결연 4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로, 이런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이반 두케 대통령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 것은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