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서 노인·고령화 문제 논의… "깨끗함만으론 안돼" 최재형에 꾸중김호일 노인회장 "국민의힘, 정책 못내고 탁상공론"… "멍텅구리" 쓴소리도
  • ▲ 국민의힘 최재형 대선 예비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중앙회를 방문해 김호일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뉴시스(사진=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최재형 대선 예비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중앙회를 방문해 김호일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뉴시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8일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노인·고령화 문제를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최 예비후보는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에게 "청렴결백만으로는 안 된다"며 '꾸중'을 듣기도 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중앙회를 찾아 노인들의 빈곤·일자리·복지 문제 등 초고령화 시대에 대한 대비책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의견 수렴을 약속하는 최 예비후보를 향해 "인격적으로 국민들이 아주 존중할 수 있는 덕목을 가졌지만, 지금 나라가 총체적으로 어렵다"며 "'내가 청렴결백하다'는 이유만 가지고 대통령이 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분야마다 정책을 내야지 '내가 깨끗하다'는 이유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질책한 김 회장은 "이 나라가 총체적으로 어려운데 '이 나라를 살리는 건 최재형이다' 생각하도록 분야마다 정책을 내야 한다"고도 말했다.

    김 회장은 또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나라 미래가 어둡다"며 "국민의힘이나 이 정권이나 아무도 그런(정책 대안) 소리 하는 사람이 없다. 이 정권이 못하는데 국민의힘이 대안이 있나? 똑같이 멍텅구리"라고 호통을 쳤다.

    김 회장은 나아가 학계 전문가뿐만 아니라 실제 현장의 스킨십을 늘려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그는 "지금 정당은 공천만 하면 당선되는데, 공천받아 당선되는 사람이 밑바닥 다녀봤나. 실제로 애로사항 들어봤나. 전부 다 국민의힘이든 뭐든 탁상공론만 쌓여있다"며 "실제로 국민이 피부로 원하는 건 없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 예비후보에게 ▲기초노령연금의 노령수당 전환 및 65세 이상 노인 전원 수당 혜택 ▲경로당 회장 직책수당 지원 ▲노인 무임버스승차권 발급 지원 ▲무료 점심 급식소 확대 ▲주말 노인 사원 채용 ▲노인주차공간 확보 등 노인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는 ▲통장 및 이장과 경로당 회장의 겸직을 가능하게 하여 정부의 중복 지원을 막고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중소도시의 노인 무임버스승차권 발급 ▲시군 주민센터 또는 도내 기업체의 토·일 노인 사원 채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아이디어 차원에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며 "저 개인이나 우리 당이 노인에 대한 일자리 또는 복지 정책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최 예비후보는 "현재 대한민국 노인 인구가 이미 820만명인데 10년 후에는 700만명 더 들어 초고령사회에 접어든다"며 "노인들에게 충분한 복지 지원, 은퇴 후에도 경험과 역량을 보다 보람있게 사회를 위해 사용하고 정부가 보상하는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고 정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