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추본 "지난 5월 한미 정상 공동서명서 군사 준비태세 중요성 공유" "한미연합훈련, 이념 아닌 생존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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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 '공자학원 추방 국민운동본부(이하 공추본)'가 "대한민국의 생존을 위해 훈련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 6일 오전 광화문 KT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중인 공자학원 추방 국민운동본부 한민호 대표. ⓒ강민석 기자
공추본 한민호 대표는 6일 오전 광화문 KT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지난 5월 한미 정상 공동성명을 언급하며 "양국은 동맹의 억제 태세 강화를 약속하고, 합동 군사 준비태세 유지의 중요성을 공유했다"면서 미국이 한국군을 위해 코로나 백신을 충분히 제공한 사실을 거론했다. 이어 "한미연합훈련은 양국 정상의 약속"이라며 "코로나는 훈련을 연기할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박지원 국정원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과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자'는 주장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도 "북한의 오판을 초래해 오히려 전쟁 위험을 고조시킨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평화는 동맹과 함께 힘으로써만 지킬 수 있다는 게 동서고금의 진리"라며 "제2차 세계대전에 앞서 영국이 뮌헨에서 독일과 불가침협정을 체결한 지 1년이 채 안 돼 히틀러가 폴란드를 침공한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8년 연합 기동훈련이 폐지된 이래 3년이 흘렀다. 올해도 그냥 넘어가면 4년째다. 그렇게 되면 군사적 준비태세는 완전히 허물어질 것"이라고 우려한 한 대표는 "역대 주한미군사령관들이 한목소리로 한미연합훈련이 절박하게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며 "한미연합훈련은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 생존의 문제"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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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추본 "평화는 힘으로 지키는 것… 한미연합훈련 반대한 의원들 무지하다"
- ▲ 6일 오전 광화문 KT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중인 공자학원 추방 국민운동본부 한민호 대표. ⓒ강민석 기자
회견 직후 한 대표는 "범여권 의원 74명이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자는 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해당 의원들은 좋게 봐서 무지해서, 몰라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한미연합훈련을 해야 하는데, 지금 한미연합훈련을 안 하고 북한에게 평화를 호소하고 구걸한 결과 북한이 많게는 100여 개에 달하는 핵탄두를 보유하게 됐다"고 힐난했다.
이어 "평화는 구걸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며 "한미연합훈련은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데 필요하다.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자, 하지 말자는 주장은 한반도에 전쟁을 불러오는 대단히 위험한 주장"이라고 부연했다.
한 대표는 "앞으로 타 시민단체들과 공조하면서 한미연합훈련을 관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추가행동을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