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 참배… "민주당과 민심 경쟁, 자주 방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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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의원들이 30일 오전 전남 순천에 있는 여순사건 위령탑 앞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후 세 번째 호남을 방문해 여순사건 위령탑을 참배하는 등 내년 대선을 앞두고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이준석 대표는 30일 오전 전남 여수에 있는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와 순천에 있는 여순사건 위령탑을 각각 참배했다. 이 대표의 호남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전남 지역을 방문한 건 처음이다.이 대표는 참배 뒤 여순사건 유족회를 만나 "신속하게 여순사건의 아픔을 씻어주지 못해 죄송하다"며 "앞으로 73년의 응어리와 한이 풀어질 수 있도록 여당과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이후 5·18에 대해 반성했는데 여순사건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명예를 회복시켜드리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통과됐기 때문에 이제부터 중요한 부분은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회복과 더불어 배보상 문제도 이야기 해야 한다"고 전했다.또 "여순사건은 73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더 늦어지지 않게 빠른 진상 규명을 하고 증언을 듣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런 절차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조금의 뒤처짐도 없게 하겠다"고 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 순천시에 있는 전통시장을 방문해서는 "앞으로 민주당과 민심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자주 방문하겠다"고도 밝혔다.이 대표는 "상인들이 많이 반겨주고 있다"며 "그동안 호남민들이 국민의힘을 싫어해서가 아닌, 그동안 (국민의힘이) 호남을 두려워해서 행보를 하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적극적인 행보를 통해 호남지역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