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인사들 '허위사실 유포자' 지목하자 발끈… 김경율 "뭐가 허위인지 밝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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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율 회계사가. 김 회계사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면접관에 발탁됐다가 이낙연·정세균 등 당내 유력 대권주자들의 반발로 발탁이 취소됐다. ⓒ뉴시스
'조국 흑서'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 회계사는 이들이 조국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한 본인의 주장을 허위 사실로 매도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조국·민주당, 온갖 거짓말로 공적 사회를 도륙 내"김경율 회계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을 비롯한 이낙연, 정세균 등이 '대법원에서 정경심씨가 사모펀드 관련 무죄 판결을 받았다', '(김경율이 허위 주장으로) 사회 갈등을 초래', '이분(김 회계사)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했다는 허위 주장과 명예훼손을 계속하는바, 법적 절차에 돌입할 것임을 밝힌다"고 했다.이어 김 회계사는 "조국을 비롯한 민주당 도당들이야말로 지난 수년간 권력을 차지하고 들어앉아서 온갖 거짓말로 공적 사회를 도륙내고 있다"고 질타했다.또 김 회계사는 '코링크PE 설립자금 8500만 원은 조국의 계좌에서 송금된 금전'이라는 점 등 자신의 주장을 열거한 후 조 전 장관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을 향해 무엇이 허위 사실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김 회계사는 "본인 김경율이 코링크 PE 회계전표, 내부 증빙, 기타 기업공시 등을 근거로 주장한 사실 중 어떤 것이 '허위'였는지 조국, 이낙연, 정세균 등은 밝히기 바란다"고 촉구했다."조국, 일부 무죄 판결 가지고 무죄라고 거짓말"아울러 김 회계사는 "본인들이 저지른 거짓말 등에 대해서는 사과 없이, 드러난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일부 혐의에서 무죄 판결이 나온 것을 가지고 마치 사모펀드 일반에 대하여 조국 일가가 무죄를 받은 것처럼 또다시 거짓말을 하는 등 패악질을 부리고 있다"며 "조국 등은 본인 김경율이 허위사실을 언급한 바 있으면 그에 대한 법적 절차에 빨리 돌입하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민주당을 향해서도 사과를 요구했다. 김 회계사는 "본인이 면접관의 지위를 스스로 '사의를 표명'한 바 없음에도 거짓말을 한 행위에 대해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김 회계사가 발끈하고 나선 데에는, 그가 민주당 대선 후보 면접관에 발탁됐다 취소되는 과정에서 여권 인사들이 그를 거짓말쟁이로 몰아간 것이 큰 역할을 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이낙연, 김경률 향해 "거짓 주장한 분"… 정세균은 "허위사실 유포자"김 회계사는 지난 1일 민주당 대선기획단이 대선 주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면접에 '전문 면접관'으로 발탁됐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의 반대로 2시간여 만에 이를 취소했다.논란이 일자 조국 전 장관은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펀드' 의혹과 관련해 김 회계사가 허위사실을 말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김 회계사에 대해 "거짓 주장으로 갈등을 초래한 분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건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이분이 허위 사실도 유포하고, 명예훼손을 하고 완전히 반정부적 입장을 취해온 사람"이라고 평가했다.강훈식 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장은 지난 1일 "당초 발표한 김경율 회계사는 조국 전 장관과 관련한 소송으로 인해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